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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새벽 있었던 촛불집회 승용차 돌진의 주인공 조 모씨가 조사도중 눈을 다쳤다고 주장해 병원으로 후송되기 위해 지구대를 나오고 있다.ⓒ데일리서프 김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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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서프 하승주 기자] 지난 27일 새벽1시경 만취상태로 종로2가 촛불집회장소에 난입하여 시민 5명을 부상하게 한 사건을 두고,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일부 보수단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일부 누리꾼이 '거사'라고 부르면서, 뜨겁게 환영한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강모씨는 실명회원만이 글을 쓸 수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게시판에서 '촛불시위대 차량돌진 거사', '거사를 성공한 우리 애국 열사를 도웁시다!', '우리의 동지, 애국 열사 3명에게 바치는 글' 등의 제목으로, 만취운전자를 애국열사로 칭하면서 뜨겁게 지지한다는 류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강씨는 스스로를 '비상계엄령 선포요청연합'(이하 비선연)이라는 단체의 대표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그간 촛불집회 참여시민을 죽이겠다거나, 이명박 대통령에게 비상계엄령을 선포를 요청한다는 등의 주장을 게시판상에서 해 왔다.
결국 27일 새벽 사건이 보도되자 차량만취돌진을 '거사', 음주운전자를 '애국열사'로 지칭하면서 사건을 칭송하는 6건의 글을 올렸다.
이글은 아고라를 비롯한 인터넷 게시판으로 퍼져 나가, 뉴라이트 등의 우익단체가 만취돌진사건의 배후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강모씨조차 자신이 속한 '비선연'은 이번일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뉴라이트를 비롯한 노노데모의 회원들도 자신들과 무관함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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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게시판 관련게시글 캡처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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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운전자의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이 위험천만한 행동을 바라보는 일부의 시선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당시 기사가 소개된 네이버의 뉴스댓글란에는 '폭도를 몰아내고자 자기 몸 하나 던져 나라사랑을 실천한 고마운 애국청년'이라거나, '시위대를 싹 쓸어버리고싶은 마음이 이해된다' 등의 글로 음주사고를 옹호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기도 하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뿐 아니라, 노노데모 등 촛불집회 반대까페에서도 이 사건을 두고, '오랜만에 훈훈한 기사, 댓글 지원 부탁', '이런 열사를 명예의 전당으로' 등으로 사건을 칭찬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다수 보이고 있다. 또한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뉴스란에 게재된 연합뉴스의 관련 기사를 소개하고, 댓글과 추천지원을 요청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뉴라이트전국연합의 모회원은 지난 6월경에도 '촛불집회 참가자를 살인하겠다', '같이 살인할 동지를 구한다'는 등의 주장을 뉴라이트전국연합 게시판에 올려 언론에서도 문제를 지적하자 글이 삭제되기도 하는 등 꾸준히 문제가 되어왔다.
하승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