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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여론조사] 李대통령 부정평가 70%로 증가

강산21 2008. 7. 11. 11:51
2008년 07월 11일 (금) 10:31  뷰스앤뉴스

[CBS 여론조사] 李대통령 부정평가 70%로 증가

'찔끔 개각'에 실망, 민주당 지지율 22.3%로 급등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정체 현상을 보인 반면, 부정평가는 7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 리얼미터 > 에 의뢰해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24.6%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상승한 69.7%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CBS는 "최근 국민들에 기대에 못 미친 소폭 개각 단행 등으로 인해 부정평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별로는 민주당(▲5.2%p)과 진보신당(▲5.2%p), 민주노동당(▲5.0%p)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친박연대(▼20.9%p)를 비롯해 자유선진당(▼14.6%p), 창조한국당(▼10.4%p), 한나라당(▼1.3%p)지지층 순으로 지지율이 소폭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대표가 선출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으나 특히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4.2%였으며, 지난주 10%대에 머물렀던 민주당은 8.8%포인트 상승한 22.3%로 상승폭이 컸다. 국회 등원을 거부해오던 민주당이 42일 만에 국회 개원에 합의한데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위에 오른 민주노동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7.3%에 머물렀고, 자유선진당의 경우 5.3%, 진보신당은 4.8%, 친박연대 3.8%, 창조한국당 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일과 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