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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에 색소넣어 전부 다 잡겠다"

강산21 2008. 6. 27. 17:22

경찰, "물대포에 색소넣어 전부 다 잡겠다"


[CBS사회부 김대훈 기자]

경찰이 촛불집회와 관련해 물대포에 색소와 최루액을 넣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기존의 해산위주 진압방식에서 검거위주로 방침을 밝힌 것.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촛불시위는 폭력시위로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띄고 있다"며 "앞으로는 법 적용을 엄격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를 위해 "물대포는 물론 물대포에 색소를 넣어 색소 맞은 시위자는 집에까지 찾아가서라도 전부 다 잡을 것"이라고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한 청장은 또 "이렇게 해도 진정이 되지 않고 경찰선이 무너지면 물대포에 최루액을 넣어 살포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진희 청장은 이같은 강경 진압 배경에 대해 "차벽을 설치하는데도 시위대에 뚫리면서 전의경 대원들의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는 등 경찰이 극한 상황에 몰려있다"며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27일중으로 박원석,한용진,김광일, 백승균 등 국민대책회 주동자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해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