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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율, 성난 촛불민심에 한자릿수(7.4%) 추락

강산21 2008. 6. 16. 13:44
2008년 06월 16일 (월) 13:21  아시아경제

MB 지지율, 성난 촛불민심에 한자릿수 추락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성난 촛불민심 탓에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쳤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16일 발표한 6월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5점 척도를 기준으로 7.4%로 나타났다. 4점 척도로도 지지율은 12.1%에 불과했다.

여론조사에서 5점 척도는 '아주 잘한다', '다소 잘한다', '다소 못한다', '아주 못한다'라는 지문이 4개 제시된 4점 척도에 '그저 그렇다'는 중간 항목을 추가한 것.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한 것은 취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집권 4년차인 2006년 11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9.9%(5점 척도)를 기록한 바 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97년 1월 노동법 날치기의 여파로 9.8%(5점 척도)로 무너진 사례가 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3.1%), 30대(3.6%), 화이트칼라(2.8%, 이상 5점 척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4.9%에 달했고 반면 '기대한다'는 응답은 31.6%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양일에 걸쳐 유권자 8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95% 신뢰도에 표본오차 ±3.5%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