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대운하 찬성 11.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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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찬성 여론이 10%대로 하락했다. 사실상 정책수행을 위한 지지도로서는 ‘최저임계치’에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쇠고기 사태 이후 촛불민심은 대운하 정책을 무력화시켰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대운하 문제는 촛불집회 이후 이명박 대통령도 국민들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건교부에서는 사실상 추진단을 운용해 국민들에게 현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 하락과 겹쳐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추진 동력은 거의 ‘방전’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정례여론조사결과 대운하 건설 찬성은 11.2%에 불과했다. 지난 1월 정례조사 때의 39.9%에 비해서는 무려 28.7%포인트 급락했다. 대운하 추진여론은 1월 39.9%→2월 38.7%→3월 31.6%→4월 27.4%→5월 19.7%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반면 반대여론은 1월 49.0%에서 5월 68.8%, 6월 82.3%로 33.3%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지역별 반대여론은 대전 충청지역이 90.2%로 가장 높고 광주전남북 86.6%, 강원 84.9%, 인천 경기 83.5%, 서울 82.3% 순이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당 지지층에서도 반대여론이 68.0%에 이르고 있고 30대 남자에서 90.0%가 반대했으며 다음으로 30대 여성이 88.4%, 이어 40대 남성 86.7%, 19~20세 여성 86.2%, 19~20세 남성 82.9% 순이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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