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대표 “나경원 의원, 官妓 기질있다” 공격

'박사모’ 대표 “나경원 의원, 官妓 기질있다” 공격

[서울신문] 2008년 06월 13일(금) 오후 12:00 

 

[서울신문]“나경원 의원은 본처는 고사하고 애첩도 그냥 애첩이 아니라 사또가 바뀌면 아무에게나 달려드는 관기(官妓) 기질이 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대표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대표는 1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전날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놓고 딜을 하는듯 한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이 실망할 수 있다.”는 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정도와 원칙이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인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놓고 딜이나 할 사람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근거없는 인신공격을 한 나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 의원도 좀 웃긴 사람인 것이 이회창 전 총재에게 충성을 바치다가 이 총재가 탈당하자 독설을 퍼붓고,이명박 대통령·강재섭 대표에게 충성을 하고 있다.”며 “나 의원 같은 경우는 본처는 고사하고 애첩도 그냥 애첩이 아니라 사또가 바뀌면 아무에게나 달려드는 관기 기질이 있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정 대표는 “나 의원을 보면 지난 대선 때 거짓말을 하다가 감옥에 들어간 허경영씨가 생각난다.”며 나 의원을 향해 “근거 없는 이야기를 흘리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박근혜 총리설’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도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즉 100% 언론플레이용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그는 “박 전 대표 본인에게는 제의도 안 하고 ‘박근혜 총리설’을 흘린 것이 벌써 세 번째”라며 “이제 삼진아웃이고,믿을 국민들도 없다.”고 말해 박 전 대표의 총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국민들이 바라는 열망의 정체는 ‘박근혜 총리설’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설’”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국민들의 열망을 세 번이나 이용하다 삼진아웃에 걸려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사견임을 전제로 “박 전 대표가 총리를 맡아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조각권 등 인사권을 전부 가진 실세형 총리가 된다면 모르지만 이 대통령이 그럴 리가 없으니 허수아비·얼굴마담 총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여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청와대 권력 사유화’ 발언에 대해 “완전히 코미디”라고 평가절하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청탁 이력서를 검토하다가 카메라에 잡혔던 정 의원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