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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毒)이 되는 빗질, 약(藥)이 되는 빗질

강산21 2006. 7. 26. 16:41
독(毒)이 되는 빗질, 약(藥)이 되는 빗질
조상들은 시냇물에 머리를 감고 아침 저녁 얼레빗으로 정성스럽게 빗질 하는 것 만으로 머리카락을 관리했다.갖가지 샴푸 린스에 두피관리서비스까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칠흑같이 검고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가꾸는 게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천연소재 명품빗 쇼핑몰 미소(www.dailycomb.com)의 정영태 사장은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 여러가지 환경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잘못된 빗질이 두발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빗질만 올바로 하더라도 모발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잘못된 빗질과 올바로 하는 빗질 방법을 미소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빗질이란?
빗질은 머리 모양을 낼 뿐만 아니라 두피의 혈액순환과 각질제거 등 다양한 효과를 낸다.빗질엔 크게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흔히 알고 있는 서양 브러쉬로 하는 머리모양을 내는 빗질이다.또 하나는 두피의 혈행을 자극해서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두피마사지 빗질이 있다.두피마사지 빗질이 예로부터 쓰이던 방법이다.

■ 독이 되는 빗질은?
정수리에서 아래로 두피를 긁어 내리는 빗질은 금물이다.정수리에서 시작하면 피지선을 과다하게 자극해 두피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머리모양을 다듬고자 한다면 두피를 자극하지 않도록 모발만 살짝 빗질한다.머리카락이 젖었을 때 빗질은 모발과 두피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빗질은 반드시 모발이 건조한 상태에서 한다.무스나 젤을 바르고 굳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잘 빗어지지 않아 모발이 끊어지거나 빠질 수 있다.
빗살끝이 뾰족한 빗은 두피에 미세한 상처를 내므로 사용하지 않는다.플래스틱이나 쇠로 된 빗은 재질이 무르고 정전기를 일으키는 만큼 적당하지 않다.정전기는 모근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머리카락을 꼬이게 해 탈모를 촉진시킨다.

■ 약이 되는 빗질은?
일단 고개를 숙이시라. 목덜미 부분부터 시작해 정수리부분으로 거꾸로 하는 두피마사지 빗질이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목덜미 양쪽 귀 옆에서 시작해 위로 올려 빗는다(사진). 이 방법은 탈모를 유발하는 활성효소의 작용을 억제시켜서 탈모를 예방한다.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준다.이렇게 머리의 혈을 자극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두피가 건강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며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주의할 점은 꼬여 있는 머리카락은 정리한 뒤 시작해야 모발이 상하지 않는다.두피 빗질이 끝나면 머리카락 빗질로 머리모양을 다듬는다.가족끼리 두피상태를 확인해 주면 빗질하면 더욱 좋다.

■ 언제, 어떤 빗으로 할까?
샴푸하기 직전 빗질이 여러모로 효과가 좋다.적절한 빗질 횟수는 1회에 50~100회 정도로 시간은 5분 안팎, 하루 2~3회가 적당하다.
빗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인 만큼 나무 무소뿔 등 천연재료로 된 전통빗이 좋다.무소뿔로 된 빗의 경우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성분이 있어서 모발을 윤기있게 만들어 준다.빗살 끝부분 마무리가 매끄럽게 잘 됐고 경도가 높아야 한다.굵은 모발에는 굵은 빗을, 가늘고 얇은 모발에는 촘촘한 빗을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