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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강산21 2001. 9. 8. 12:31
경비아저씨 토니의 크리스마스이브새벽에겪은한일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당신께옵서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찬밥 한 덩이로
부뚜막에 쪼그려 앉아
대충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한겨울 냇가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그러나....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 알았는데...
.....................................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어머니.......
이제서야
어머니를안
불효자를용서하옵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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