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이라크군장교가 아내에게 남긴 유서
당신에게...
조금 전, 나를 만류하는 당신에게 너무 심하게나무란 것을 사과하오. 나를 사랑하기에 당신이 그리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소. 또한 당신이 나에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모두용서하오.
나는 나 자신의 선택으로 이번 일을 하기로 결정하였소. 아무도 나에게 이번 일을 하라고 명령을 한 적은 없소.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이번 일을 하기로 결정하였소. 그런데 착각하지 마시오. 나는 그리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오. 알라신을 위해서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이아니오. 이번 일을 함으로써 영원히 지상낙원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더욱 아니오. 내가 얼마나 비종교적인 사람인지 당신은 잘 알것이오. 서양 영화나 문학작품들에 내가 얼마나 빠졌는지 당신은 알 것이오.
그러나 저 악독한 미국이 우리들의 성스러운 땅을 함부로유린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가만 있을 수 있겠소. 혹시 그들이 우리를 전부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들이 이라크의 석유를 훔치기위해 침공하였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 것이오. 알라신이 시켜서가 아니라, 사담이시켜서가 아니라, 그런 게 아니라 나 자신이 이렇게 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이오. 제발 이해하기를 바라오.
나는 살기 싫어서 이러는것이 절대 아니오... 얼마나 나는 살고 싶은가!
전쟁이 발발하기 전 당신은 요르단으로 도망가자고 했소. 그때 말하지는 않았지만정말 당신의 말대로 그렇게 하고 싶었소... 내가 당신과 함께 계속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여보, 큰 위험이닥쳤을때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하여 누군가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야만 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일이오. 내가 가졌던 모든 것, 내가가질 수 있는 모든 것, 나의 모든 희망과 꿈들을 당신에게 남기고 가오. 너무 슬퍼하지 마시오. 나의 죽음을 너무 오래도록 슬퍼하지 마시오.
내가 계획한 일이 성공한다면, 정부는 당신이 유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보상해줄 것이오. 만일 정부가 무너지더라도 동정하는 분들이 잘보살펴 줄 것이오. 그러한 것을 믿기에 나는 이번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오. 당신의 인생이 행복하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고 있소. 나는 당신을진정으로 사랑하오.
당신은 아직 젊소. 나는 진심으로 당신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오. 과부로 평생을 살기에는당신의 젊음이 너무 아깝소. 나의 아들들이 아버지 없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소. 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주기 바라오. 그것이 나의마지막 부탁이오.
자, 그럼 나는 이만 가봐야 겠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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