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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시민추천 단일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강산21 2014. 5. 13. 12:0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교육은 진실을 밝히고 희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그리고 경기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아침 일찍 안산을 찾아갔습니다.

세월호에서 희생당하신 여러분들의 영정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희생당하신 단원고의 학생과 교사, 그리고 여러 시민들의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며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진도 세월호 안에 생사를 모른 채 실종된 여러분들의 빠른 구조와 수습을 위한 기원을 올렸습니다.

아픔입니다. 슬픔입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저는 앞으로 가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이 아픔을 치유하여 다시 건강한 학교,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혁신하여 나갈 것을 영령들 앞에 굳게 약속하였습니다.

어제 늦은 저녁에 경선 과정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세월호의 비극으로 경선이 가능할까 하는 많은 걱정과 두 차례 연기 끝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2014 민주적교육개혁경기교육감 단일후보를 선출하였습니다. 이것은 참여한 네 후보의 승리였습니다. 이것은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희망연대 회원 여러분의 승리였습니다. 이것은 민주적인 교육개혁을 열망해온 경기 시민단체들의 승리입니다. 이것은 경기교육의 미래와 희망을 간절히 갈망해 온 경기도민 모두의 승리였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교육의 책무와 과제의 승리였습니다.

결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아름다운 경선을 위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함께 해 주신 권오일 후보, 이재삼후보 그리고 최창의 후보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그리고 이 경선을 주관하신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와 민주적교육개혁 경기도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의 송성영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여러분과 실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선의 선거인단에 참여하여 현장에 나와 투표해 주신 시민추진위원회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함께 고마운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후보 단일화가 단순히 한사람으로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경기교육을 위하여 서로 정책을 공유하며, 경기교육의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협력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도 세분 후보와 함께 이러한 협력을 통하여 경기교육의 새롭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교육은 진실을 밝히고 희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제도의 개혁과 교육가족들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안에서 여러 가지로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차별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중심으로 협동과 성과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오늘은 6월4일 교육감 선거를 위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경기교육은 이제 새로운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중심 교육,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열린 교육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가장 앞세우는 가치 교육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함께 갑시다. 같은 목표를 향하여 힘찬 출발을 합시다. 그래서 마침내 승리하여 경기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시다. 고맙습니다.

2014년 5월 12일

민주적교육개혁 경기교육감 시민추천 단일후보 이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