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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지역 학업성취도, 비평준화 지역보다 높다

강산21 2009. 10. 19. 17:13

평준화 지역 학업성취도, 비평준화 지역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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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연구용역 결과 지난 6일 발표, 평준화 지역의 학업성취도 결과가 비평준화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평준화확대 정책 탄력 받을 듯.

고교평준화 지역의 학업성취도가 비평준화 지역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교 평준화가 학력을 하향 평준화시킨다는 평준화 반대 입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학생들 간에 학력 격차가 비평준화 지역이 평준화 지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가톨릭대학교(책임연구자 성기선 교수)에 분석의뢰해 얻은 결과로 지난 6일 '경기도 고교평준화 효과 분석 연구 용역 결과'로 발표됐다. 

이 연구용역은 경기도지역 고등학교 입학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 도내 평준화 지역 6개 도시와 비평준화 지역 3개 도시의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도내 고교평준화 정책과 학업성취도 변화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학년 입학 수준의 학업성취도 수준은 비평준화 지역이 1.75점 높았으나, 3년이 경과된 3학년 학업성취도 수준은 평준화 지역이 0.33점 높았다.

또한 학생들 사이의 학력격차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편차도 평준화 지역이 3.1점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학력격차의 정도는 평준화 지역보다 비평준화 지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종합적 결론으로 "평준화를 도입하게 되면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이 하향화된다는 일반적인 비판은 실제와 다르고, 학교간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학교효과는 평준화 여부와 관계없이 상당부분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성취도 향상도가 높고, 남녀공학이 남고나 여고보다 성취도 향상도가 낮게 나타났다며, 이는 매우 유심히 관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동일한 수준의 학생들이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를 다닌 경우 하위 10%에서 상위 80%까지는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상위 10% 학생들은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생들의 성적이 더 높다며 "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수월성 교육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연구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언급하면서 "학력향상방안으로 언급되는 평준화 해제는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증가, 학교교육의 입시에 대한 종속,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 방해 등 다양한 부작용이 예상되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평준화 비판 논리를 일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정책 사업인 '평준화 확대' 정책의 필요성이 재확인된 연구결과라며, 평준화확대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이 불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계적인 평준화 확대가 아닌, 상위 학생들의 수월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역동적인 평준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의정부, 광명, 안산 지역의 평준화 확대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함은 물론 최근 평준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기타 지역의 평준화 확대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09-10-19 04:10
광명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