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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최악 지지율 1%…1만5천 참여에 ‘못했다’ 98%

강산21 2009. 3. 2. 12:21

MB 최악 지지율 1%…1만5천 참여에 ‘못했다’ 98%
MBC 100분토론 26일부터 진행…“너무너무 못했다” 질타 쏟아져
입력 :2009-03-02 11:10:00  
▲ 사진 = MBC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서프]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시청자 투표에 1만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2일 최악의 수치 1%가 나왔다.

MBC 100분 토론은 지난달 26일 진행한 ‘이명박 정부 1년, 무엇이 달라졌나’란 주제의 토론에 이어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여론조사를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당신의 평가는?’이란 질문에 2일 오전 10시 50분 현재까지 총 15101명이 참여한 가운데 ‘잘했다’는 응답은 147명으로 1%에 불과한 반면 ‘못했다’는 응답은 1만4823명이 응답해 98%에 이르렀다. ‘보통이다’는 평가는 108명으로 1%였다. 이명박 정부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인터넷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누리꾼들이 투표에 참여해 압도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번 여론 조사에 참여한 연령별 특성을 보면 30대가 46%(6910명)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이어 20대 25%(3802명), 40대 19%(2846명), 50대 5%(691명), 10대 4%(634명), 60대 이상1%(154명) 순이었다.

앞서 MBC 100분토론은 지난달 26일 밤 여당 쪽에서는 박형준 청와대홍보기획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야당 쪽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당시 여당 측은 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진 1년이었다고 자평한 반면 야당 측은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의 요구와는 반대로 질주했던 역주행 정권”이라며 낙제점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누리꾼들의 질타도 쏟아졌다. 여론조사의 ‘의견란’에는 2000여개의 글이 올라왔는데 “너무너무 못했다, 있는 것도 못 지키고, 거짓말에 국민들만 우롱하고...”, “(대통령) 없어도 이거보단 낫겠다”, “눈 가리고 귀막고 자기 고집만 부리는 대통령 누가 만든 겁니까?? 20년 전으로의 회귀는 싫다” “방향성이 없고, 도대체 무슨 정책을 하는 지 이해가 안 된다. 이명박을 지지한 내가 원망스럽다”, “지금 이시기에 왜 미디어법을 꼭 통과 시켜야만 하는지..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생각을 너무 이해하지 못하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행동하는 것 같다”, “대선공약을 근거로 허위사실 유포 죄목으로 처벌하고 싶다”, “정말 정말 화가 나서 못살겠다, 삶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이명박 정부”라는 등 비난 글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