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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0 유시민 아주대 강연 내용] " 리더의 조건 "

강산21 2008. 11. 22. 17:39

'08.11.20(목) 아주대 경영대 학생회 주관한 "유시민 강연회:리더의 조건" 강연이 있었습니다.

  16시30분에 강연 시작하여 질의/응답, 사인회를 포함하여 19시정도에 마쳤습니다.

  다산관 지하 강의장(좌석 270여석) 통로와 뒤쪽에 서 있는 등 4백여명 정도가 참석을

  하여 의원님의 하늘같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질의 응답 포함하여 2시간여... 재미있으면서도 핵심을 짚어내는 강연에 모두가 몰입하는

  분위기였으며 마지막 별도 질의에도 알기 쉽게 답변을 해 주셨기에 여러모로 참석하신 분들

  만족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강의 내용에 대한 녹취는 아래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물 흐르듯이 강연을 하셨기에 내용에 대한 접근이 한결 수월함을 일독해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리더의 조건'강의 녹취]

 

  리더가 왜 필요한 것인가? 왜 조직에 필요할 까? 리더없이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리더가 잘 못 가면 왜 조직과 사람이 망가지게 될까? 등에 대한 물음을 우선 던져 봄.
이에 대한 철학적 이론적인 접근을 잠깐 짚어볼 필요가 있음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게 되어 있으며 모두가 어떠한 형태이든 집단이라는 것에
속하게 됨.
 
집단은 내가 속한 內집단과 내가 속하지 않은 外집단 으로 나눌 수 있음.
리더는 內집단의 리더를 일 컬음.
대한민국 국민은 지구행성으로 보면 한국이라는 內집단에 속하며 가정,가족,일가친척등과 같은 혈연 커뮤니티 또한 內집단임.
학교라는 內집단, 기업조직이라는 內집단등 여러 형태가 있음.
동시에 여러 집단에 속하게 되므로 집단속에서의 자기의 정체성은 단일하지가 않음.
이러한 특징때문에 왕왕 자기 정체성 혼란으로 판단의 오류를 범하기도 함.
대통령은 국가의 리더로 보고 걸맞게 뽑아야 하나 선배나 고향이 같다느니 하며
뽑는 것이 그 例임.
 
리더의 일은 2가지로 압축할 수 있음.
첫번째가 內집단에서 하는 일임. 즉, 조직의 목표를 위해 조직원들에게 이타적 행위를 하도록 고무,격려,유도,인센티브제시등을 하는 것임. 달리 말하면 개개인이 속한
집단안에서 사적이익의 추구와 동시에 공동이익을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임.
 
두번째는 內집단과 관련된 外집단과의 관계관리임.
조직의 생존,번영,목표를 이루도록 외부환경을 유리하게 잘 만들어 나가는 것임.
묶어 세우는 것(Banding)과 다리놓기(Bridging)을 하는 것임.
내부결속을 강하게 하면서 外집단의 협력속에 번영하게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리더는 대한민국이 잘 되도록 국민들을 격려하고 이끌고 모범을 보이며 지구촌 外집단(다른 나라)과의 (때로는 전쟁,협조,원조와 같은 나라간의 관계를
가짐) 관계속에서 존경받고 품격 있어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협력하며 뭉치게 하는
나라를 만드는게 그 역할임.
 
학생회 조직은 특수한 경우로써 특성상 단일한 목표를 가지기도 힘듬. 전인적 활동이 요구되는 여러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집약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생회
리더의 역할임.
권리는 없고 의무,봉사만 있으니 학생회에서 요구되는 리더쉽은 사회에서의 리더쉽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리더는 괴로움. 모든 개체는 이기적임. 인간도 동물이 먹이, 서식지, 배우자를 위해 투쟁을 전개하는 것 처럼 물질적 자원, 비물질적 권위등을 위해 생존, 후손번식,행복,만족 추구등과 같은 행위 또한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이기게 그러한 것임.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어려울 때에 자기이익을 도모하게 되는 것은 자연계의 현실임. 그래서 리더가 어려운 것임. 이러한 상황속에서 조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리딩할 것이냐는 어려움이 있음. 아무나 리더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님.

 

중국 전국시대에 맹자가 50대 왕도정치(평화, 민생안정도모)를 주창하며 천하를 주유할 적에 제나라의 왕이 묻기를 우리나라를 왕으로써 이롭게 계책이 뭔지 일러 주십시요 하니 맹자가 말하기를 왕이 나라를 어떻게라는 것에 관점을 두고 물으면 대부는 가문을 놓고서 물을 것이고 신하는 가족을 그리고 보통 백성들은 자기한몸에 대해서만 물을것이다. 라며 일갈하였다고 함. 이 의미는 왕이 국가의 이익도모가 아니라 도리나 가치를 따져야 나라를 제대로 세울 수 있다는 말임.
 
성공하는 리더는
캄캄할 때 빛을 발하는 사람, 길을 제시하는 사람,
자기가 일하는 게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하는 사람임.
 
 - 길을 밝히고 바른 길 제시하는 사람
 - 함께 가는 사람. 기쁘고 즐겁게 자발적인 행동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
 - 조직 구성원을 존중해주는 사람
   ( 삶의 지향,꿈,소망,욕구등과 같은 개인의 인생목표와 조직의 목표를 묶어주는 사람)
 
전 성공한 리더는 아님. 성공한 리더였으면 국회의원도 안 떨어졌을 것임(웃음)
왜냐하면 미디어상에서도 안좋다고 하며 정치인으로서의 평가도 또한 그렇고 하기
때문임. 하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는 직원들 설문 결과를 놓고 보더라도 괜찮은 장관이었다고 봄.
 
장관시절 참여정부장관메뉴얼(수십명의 장관을 인터뷰하여 성공과 실패관련 경험등을
녹여서 만든 매뉴얼로서 장관이 뭐냐 부터 해서 장관의 수행 역할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며 공부도 많이 했음.
 
위계조직 리더는 (민간 기업도 마찬가지 일 것임) 늘 아래 4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함.
1) -공사구분
2) -배려
3) -지적 능력(알아야 함)
4) -상사의 신임
 
1)1) 공사구분
  조직의 리더가 사적인 이익을 탐하기 시작하면 조직전체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게 됨.  굉장히 중요한 사항임.
 
 보건복지부 장관시절에 과장 인사를 할 때 (팀이 60여개이므로 과장에 대해서는 잘 모름) 차관,국장이 일차 인사(案)을 제출하게 됨.
그대로 수용하면 장관말을 안 들을 것이고 그렇다고 다 물리치면 차관이나 국장의 면이
서지 않으므로 적절한 균형을 취하여야 했음.
 
일차 인사(안)을 놓고서 비밀스럽게 여론을 탐지(사무관 또는 국장 몇몇에게 물어보는 방법등) 하여 적절한 선에서 인사를 했음. 일례로 인사를  할 당시 전략기획실의 후배가 있었는데 부득불 공사구분을 위해서 별볼일 없는 곳으로 전보를 시키기도 하며 인사를 행하니, 장관이 조심스러워 하는 구나 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인사에 대해 수용을
조직전체가 하게 되었음.
 
장관이 사적 이해관계는 철저하게 배제를 하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임.
원칙이 서면 추호의 흔들림이 없어야 함. 노무현 정부시절은 보수신문과의 5년간 싸움이 있었음을 잘 알고 계실 것임. 영부인의 처20촌(이정도가 친인척의 범위에 들어가면 대상이 수십만명은 될 듯: 웃음)관련된 모 행정관의 비리까지도 보수신문에서 친인척 비리로 몰고가는 지라 조그만 티끌이라도 없도록 조심을 하게 되었음.
 
ㅈ,ㅈ,ㄷ 일보가 주는 공포감(웃음). 친한분들의 절박한 민원도 칠 수 밖에 없었음.
언론권력과 정치권력이 가까우면 부패하게 됨. 정치권력의 청정성유지를 위해서는 대립관계가 더 맞다고 봄. 요즘은 잘 모르겠음. 아마 권언일체가 아닐까 함.
5년의 악플이 선플로 바뀐 것을 보면.(웃음)
 
2) 배려
조직원들이 편하게 진실을 이야기 하도록 해야 함. 보건복지부에서 약가정책을 Negative에서 Positive 바꾸는 주제로 전략조정회의를 발표자료중에 장관님 지시사항이 들어 있었음..
 
이를 보니 지난번 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한 것임에도 장관의 지시사항으로 여겨진 것임.
의사결정을 본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된 것을 보면 위계질서가 강조되는 조직의 성격에 기인한 것일 수 있음. 조직의 소통이 중요함. 국장등이 중간에서 정보를 장악하고 작업지시를 일부러 모호하게 할 수 도 있음. 중간간부가 가진 일종의 권력이기도 함.
장관의 지시는 명확해야함을 느끼고 6급 공무원을 두어 장관의 모든 말에 대해 녹취를 하게 하게 하고 이를 메일로 전 직원에게 배포하여 위와 같은 중간 관리자의 횡포를 없앴음. 이렇게 함으로써 전체가 장관의 생각과 공감하게 되고 같은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게 됨.
 
과장이 직접 장관에게 전화하게 하는데도 시일이 걸렸음. 이메일등도 비밀유지가 안될까봐 스스럼없이 직접 보내지도 못하고 처음에는 다들 머뭇거렸음. 예를 들면 좋은 한수 보냅니다 와 같은 내용을 보내놓고 비서관이 알고 있는지를 탐색해보고 장관이 직접 열어본다는 것을 확인 (비밀이 유지가 된다는)하고 뒤에서야 비로소 진급시켜주세요, 억울합니다. 다른 곳 전보해 주세요와 같은 솔직한 내용들이 들어왔음.
절대 배려를 하지 않으면 조직원들이 뛰지 않음.
 
3) 지적 능력
장관도 과장정도선의 업무까지는 알아야 함. 그래야 일이되고 조직 통솔이 됨. 이론,지식,정책 등을 숙지해야만 국회 상임위든 어디든 대응이 가능한 것임. 모르면 급할 때는 결재등도 대충하게되어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음.
 
보건복지부 관련 협회만 수백개 될 것임. 해마다 행사만 챙기다보면 1년이 다 감. 해서
의사협회 총회등도 안감. 안가니 장관 표창장을 반납하겠다고 항의를 하기도 했음.
해서 반납받으랬더니 실제 반납은 하지 않았음.(웃음)
 
조직의 리더는 알아야 함. 그래야 실무자의 장애 해결을 지원할 수 있음.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다른 부처의 차관에게도 부탁하기도 함. 안다는 것은 지식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지원을 하기 위해서임.
 
 
정부부처 회의에서 장관이 당하고 왔다면 금새 관가에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조직의 통솔이 안됨. 대통령, 국무총리등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논쟁,설득등의 과정속에서 갈등을 자기 조직이 중심적으로 풀어가는 경우 그 조직이 살게 됨.
 
때로는 리더는 글래디에이터가 되어야 함. 통상 논쟁은 2합씩 주고 받음. 이때 많이 공부하고 알아야 함. 자료를 봐 가면서 알 수는 없는 것임.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끊이없이 공부해야 함.
 
4) 상사의 신임.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임. 소위 말해 찍혔다거나 그렇게 소문나면 일이 안됨. 총리실과
예산부서의 협조도 안되고 해서 일이 진전이 안되고, 개선이 안되면 결국은 교체가 됨.
신임을 받는 다는 것은 아부를 한다라는 것이 아님. 상사는 조직의 큰 부분을 이끄느니 만큼 그속에 속한 부분 집단의 리더와는 시야의 차이가 있음.
 
자기가 하려고 하는 것이 전체 조직의 목표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납득을 시켜야 함. 정부의 경우는 정부 전체의 성공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고 이를 납득을 시켜야 한다는 것임. 상사의 신임을 잃으면 예산도 배정을 받기 힘들고 고립되게 됨.
 
보건복지부 장관시절에 장기요양(수천억), 기초노령(3조규모), 장애인 활동보조 등 (수백억)과 같이 많은 예산이 필요한 일들이 많았음.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께 내용을 말씀드리고(이 일이 대통령의 약속사항이고 참여정부의 성공 업적가운데 하나가 될 것임을 설득, 즉 전체조직을 이끄는 상사의 목표와 자기 집단의 목표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例) 예산을 지원받았음.
 
무엇으로 상사를 기쁘게 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함(웃음)
리더쉽은 나중에 어느날 갖춰지는 게 아님. 지금부터 해야 함.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오류속에서 새로이 시도하고 하는 일들이 쌓여가면서 갖춰지게 되는 것임.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 것 처럼 리더쉽도 행사를 해 본 사람이 잘 함.
 
속한 집단에서 언제나 리더쉽을 키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주저없이 적극적으로 해야
시행착오속에서 판단하고 선별하여 좋은 경험등을 내재화 시켜 나갈 수가 있을 것임.
그렇게 해 나가야 나중에는 큰 리더로 성장할 것임.
 
연합뉴스 기자도 있고해서 정치적인 Joke는 가급적 안하게 됨. 하다보면 현장에서의
분위기와 달리 실제 Text로 활자화되어 나오는 것은 판이하게 다를 수 있음.
네(4)가지가 없는 것 처럼 비쳐질까봐 조심스러움(웃음)
국민의 신임을 못 받아 공직에서 해고된 상태임.(조선시대로 보면 귀양가서 낚시하는 셈) 대학강연이라 해서 왔음.
 
 
[질의 응답]
Q1. 호칭을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음(웃음). 퇴임후 관심사 계획등에 대해 알려달라
 
A1. 책을 쓰고 있으니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음(웃음). 대학에 몇년전만 해도 오면
     삼촌뻘 정도였는데 이제는 아버지뻘 정도 된 것 같아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비감한
     느낌이 듬.
 
     주된 관심사는 딸이 올해 수능을 봤으니 시험을 잘 봤으면 함.
     아버지로써 논술지도도 하게 됨(웃음). 교수님들 너무하시는 것 같음.
     문제를 쉽게 내어야 하는데 제가 봐도 모르는 문제가 많음.
     학생들에 대해 너무함(웃음)
 
     활동계획은 올해말까지 책을 쓰고 내년 1월은 놀고(웃음)
     2월에는 또 다른 책을 쓸 것임.
 
     경북대 강의는 낙선공약이었으니 하는 것임. 다음학기에는 학생수가 줄었으면 함.
     지금 4백여명 정도라 중간고사 채점하기에도 바쁜지라(웃음).
    대학강연 초대가 있고 뜻이 있으면 다닐 것임.
 
    그리고 객관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 발전을 위해 좋은 정당이 있었으면 좋겠음.
    2002 개혁당이 없어지고 열린우리당이 인기 없다고 없어지고.
    새로운 좋은 정당이 있어야 . 하지만 생각만 있지 만들자고 하기에는
   누가 주시겠지 하는 생각 당비도 내고 하는게 소망임.
 
 
Q2.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감사드림. 리더는 확고한 꿈과 비젼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봄.
      어린시절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A2. 동의하지 않음. 일종의 구세주 신드롬임.
      대한민국의 꿈과 비젼은 대통령이 제시하는게
      아님.
     헌법속에 다 있음. 평화국가, 평화통일 지향, 행복추구 기본권, 균형발전, 환경보호
      양성평등 등... 다만 이를 어떤 방법으로 구현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함.
 
     꿈과 비젼은 누가 주는게 아님. 대중들 스스로 꿈이 서 있을 때
    이를 명료하게 해 주는게 리더의 역할임.
 
     어린 시절 작문시간에 내가 꿈꾸는(사랑하는) 생활 이란 주제에서
     부자는 아니어도 쪼들리지 않을 정도로 벌면 좋겠다. 생활이 안정되면
     아마추어 화가 (미술부 활동도 . 학창시절에)활동도 하고 아들과 조기축구를
     같이 하겠다 하는 정도로 썼던 기억이 . 
    정당 장관은 꿈 리스트에서 없었음.(웃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행복하게 남들보다 잘 할 수 있고
     (요리사는 요리사대로 1급이 되고 선수는 선수대로 A급이 되는 것 처럼)
     먹고 사는 것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행복한 것 아닌가 함.
     요행히 거기다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면 더욱 좋을 것임.
    
    
Q3. 대구 출마하여 30%선을 얻은 것은 선방한 것으로 봄.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나온 것 아닌지 차라리 고양에서 출마했으면 선택을 받았을 것으로 보는데 굳이
      대구 출마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종로에서 부산으로 간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되는 것인지.
 
A3. 역사는 두번 반복된다고 함. 하나는 비극으로 또 하나는 희극으로.
      지역구조, 문화 등이
      해결이 안되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봄. (거시적으로 보면)
      66%대 33% 딱 절반이었음. 개표소 50개소 공통적으로 비슷한 비율이었음.
      달동네나 수억원하는 APT 동네나 마찬가지로. 그게 대구 민심인 것 같음.
 
      500만표 이상의 차이는 작년이 해방이후 처음이었음.
      최대격차의 패배를 당한 것인데
      대통령이 인기없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탓으로 봄.
      그게 사실이라면 같이 벌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음.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주의를 깨고 진보개혁노선의 전국정당을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음.
     이런 판국에 무슨 면목으로 지역발전 등 얘기하면서 3선을 요청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2004년 총선후 다음 총선은 대구로 하겠다고 결심한 바 있음.
 
     진 선거 따져본 들 의미가 없음. 지나간 일임. 다양한 카드 제시한 의미가 있었고
     정치인의 도리를 다한 것이었음.
 
     정치인으로서의 꿈은 좋은 정당(진보노선), 깨끗하고 민주적인 정당을 갖는 것임.
     그러한 당이 있다면 기꺼이 당원이 되고(아이들은 예비당원) 죽을 때까지 당적을
      유지하고 당원증을 유품으로 간직하겠음.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정치적 유불리등을 따져보고 싶은 맘은 없음.
      만사에는 때가 있고 숲길에서 쉬면서도 가는 법임.
     새정부 1년. 지난 겨울과 올 봄의 선택 즉 보수정권으로의 역정권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고민중이라고 봄.
 
     국민은 경제대통령을 뽑았지만 완장(양촌리 김회장댁 아들 웃음)이
     나오고. 대통령 욕하면 잡아가고(친한 언론 욕해도 잡아가고),
     개성공단/금강산등 남북관계 진전없고 등도 함께 따라옴.
 
     국민은 좋은 것은 좋은 것 대로 계승하고 나쁜 점은 고쳐 나가기를 기대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그게 그렇지 않음.  공안정부, 감청확대, 비판자 가둠
     남북관계 냉동고에 넣고 이데올로기로 편가르고 등도 패키지로 온 것임..
     허위과대 광고였음. 그 제품판 선택하길 원했지만 선택하고 보니 원치 않는 것들이
     패키지로 온 것임을 보고 국민들은 고민중일 것임. 학습의 과정이라고 봄.
 
 
Q4.  얼굴이 좋아보임.
       요즘 진보신당 심상정대표와 노무현 대통령간의 신자유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음.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의원님이 말한 좋은 정당이 되기 위한 대안으로 볼 수 있는지
 
A4. 책임질 일이 없어서 맘이 편해서 얼굴이 좋을 것임.
      올해 2월 25일 까지는 남대문에서 불 났을 때도 맘이 안 편했음(일종의 책임감).
 
      그 후론 뉴스도 안챙겨봐도 되고 나쁜소식도 안 챙겨봐도 되고.(웃음)
 
     심상정대표는 개인적으로는 대학동기이자 친구임.
 
     글을 보면 매우 무례함을 있음.
     대통령에 시비거는 것이었음. 고해성사 사죄등과 같은 표현만 봐도 이는
     토론을 하자는 게 아님.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은 남 비판에는 야멸차지만 자기 비판에는 못 견뎌하는 것
     같음. 남을 세게 비판하면 본인도 너그럽게 받아야 함.
 
    누가 국민에게 더 봉사를 잘 할 것이냐로 정치를 해야 함에도 히말라야 만큼
     높은 근거없는 도덕적 우월감이 존재함.
     히말라야 꼭대기 토끼가  계곡 호랑이를 우습게 보는 꼴임.
    히말라야 높이만큼의 도덕적 우월감으로 죄인을 추궁 하듯 하는 것은 토론을 하자는
    자세가 아님. 이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토론 그 자체를 놓고
    볼 때 그러하다는 것임.
 
    노무현 대통령의 글을 보면 법률가의 냄새가 . 정의를 상당히 중요시함.
     신자유주의가  뭡니까? FTA 선택했다고 신자유주의 정부로 있는지 등.
    개념과 카테고리등을 중요시하는 것, 이는 토론에서의 이견, 공감등을 명확히 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임.
 
    심대표의 2차 글에서는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없고
    논점없이 자기 주장만 늘어 놓았음.
    진보신당은 이해가 안됨. 2%대의 지지를 받은 정당이라면 반성하고
    자기 성찰부터 해야 하는 것임. 가만 보면 우리는 옳은데 알아준다라는 자세임.
 
     민노당도 비슷함. 둘이 왜 헤어졌는지를 모르겠음.
    열린우리당과는 한강이고 한나라당과는 간극은 샛강 정도라면, 진보신당과 민노당
    사이에는실개천 정도 있는 것 아닌가 함. 그정도의 이견을 해소를 못하고 당을
   갈라서는  것을 국민이 과연 이해를 할지 의문스러움.
 
    국민 여러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는 한강이 있고 열린 우리당과
    민노당과는 샛강이 있을 뿐이니 오십시요 해야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임.
 
    정치는 지지세력을 모아야 하는 것임.
    열린 우리당 지지자가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으니 만큼 그리해야 하는 것임.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정책노선의 차이점 모르겠음. 가입하고픈 정당이 아님.
    신랄함과 과격함을 선으로 보는 정당을 좋은 정당이라고 볼 수 없음.
 
    심각하고 재미없음 보다는 정겹고 발랄함이 강고한 조직 규율 보다는
    느슨한 연대의식속에 부담없이 문화관점의 관용을 갖추는 정당, 현대 감각의
    정당이 좋은 정당이 아닌가 함.
 
    야박하게 했는지 모르겠으나 정당견해 물음에 불가피하게 답한 것임을 이해 바람.
    제가 속하고 싶은게 아니라는게 핵심임.(웃음)
 
   "끝"
 
기록:참다운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