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광고불매에서 상품불매로” 안티 조중동 ‘새로운 진화’

강산21 2008. 10. 1. 12:05

“광고불매에서 상품불매로” 안티 조중동 ‘새로운 진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품질평가, 정론매체지원 전개
입력 :2008-10-01 08:27:00   인터넷팀
[데일리서프 인터넷팀] NGO(비정부기구) 전환 한달을 맞는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이 조선·중아·동아 광고기업의 품질 서비스를 평가하기로 하는 등 언론 소비자 운동에 본격 나섰다.

한겨레신문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언소주는 지난 27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사업으로 조중동 보수신문에 광고하는 기업체의 의 제품 품질이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평가단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정론매체라고 지정한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일간지와 시사IN, 한겨레21, 위클리경향 등 시사주간지의 무료배포와 구독후원, 이들 매체의 뉴스를 메일레터로 보내기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언소주의 다음 카페 회원은 모두 5만5000여명이다.

이들이 기존의 방식이었던 조중동 보수신문에 대한 광고불매운동을 지양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방식은 이들 신문에 광고하는 기업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상품불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

언소주는 온라인단체 4곳과 함께 1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꾸렸으며 1일부터 기업 선정 등 평가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터넷 카페 '당선무효' 유모차 부대 엄마들'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과 주부 요리사이트인 '82쿡닷컴' 등은 평가 관련 비용을 분담하며 공조하기로 했다는 것.

언소주는 이를 위해 국내 소비자단체, 공인 연구소뿐 아니라 일본 상품평가연구소와도 제휴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품질서비스 평가단은 조중동 광고 횟수를 기준으로 선정한 해당 기업의 시중유통제품을 무작위 추출해 평가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매달 누리꾼 발간 잡지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회원 김 모씨는 "소비자의 기업 품질서비스 평가는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소비자 권리 운동"이라면서 "검찰도 조중동도 탄압 시비를 걸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론매체의 무료배포는 넉달째 이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터넷 카페 '진실을 알리는 시민들'(진알시)과 손잡고 펼치기로 했다.

진알시 활동은 6월25일 대구지역 자원봉사자들의 무료배포를 시작으로 광명·포천·마산·창원·이천·부산·파주 등으로 퍼져 가고 있다. 언소주는 신문구입대금을 진알시에 지원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자원봉사자를 꾸려 배포망이 없는 곳 중심으로 무료배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회원들을 중심으로 정론매체를 구독권유할 때마다 언소주에 후원금이 적립된다는 것. 이 기금은 구속자 후원, 재판비용, 언소주 사업비 등에 쓰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