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각개약진’ 본격화 | |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각개약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독자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친노진영이 개소한 연구소는 광장, 미래정책연구원,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사회디자인연구소 등이다. 이들 연구소는 독자신당 지향, 민주당 내 외연 확대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독자신당을 모색하고 있는 사회다자인연구소는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의 친동생인 김두수씨가 상임이사를 맡았다. 이들은 새로운 독자정당 창당을 목표로, 진노 진영 중 독자정당파의 행동대를 자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친노측 한 인사는 “연구소는 참여정치실천연대나 친노그룹의 인사들이 참여해 확대 개편된 상태”라며 “이들은 독자정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친노 세력의 대표성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해찬 전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광장은 내달 15일을 학술지 광장 창간호의 발행일로 잡고 연구 및 저술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진 않지만, 친노 신당파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민주당 내 거점 확보에 주력하는 세력들도 있다.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는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의 주도로 친노진영 중 민주당파의 싱크탱크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을 개혁세력의 근거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소에 참여하고 있는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시민사회를 포함한 진보개혁 세력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민주당내 개혁그룹의 세력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원외인 안 최고위원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친노그룹이 정치세력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들이 독자신당을 창당할지, 아니면 민주당과 연대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치그룹보단 관료출신 중심의 민간 연구단체도 존재한다. 지난 5일 출범한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은 관료집단을 중심으로 참여정부의 성과를 정책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의 이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우식 연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미래연에는 이외에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성경륭 한림대 교수, 이정우 경북대 교수, 사회정책수석 출신인 김용익 서울대 교수 등이 이사진과 고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설한 인터넷 정치사이트 ‘민주주의 2.0’을 지원할 연구소도 곧 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핵심 인사는 “청와대 출신의 젊은 측근들을 중심으로 연구소가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siatoday.co.kr>[ⓒ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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