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원천봉쇄'…500여명 촛불 `강행'
기사입력 2008-07-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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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오후 시청광장에 설치된 촛불시위 관련 천막을 철거한 뒤 곧바로 광장 주변에 전경 15개 중대를 배치하고 전경버스 30여 대로 서울광장 주변을 둘러쌌다.
그러나 완전 봉쇄되기 전에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 500여명(경찰 추산)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소속된 '기독교 대책회의' 주최로 오후 7시부터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오늘 경찰이 또다시 촛불집회 천막을 강제철거했으며 이 중에는 '천막 촛불교회'도 포함됐다"며 "이는 종교적 탄압이며 평화적 집회를 방해하는 행동이다. 촛불은 쇠고기 수입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낮 "시위대가 밤 늦게까지 거리를 점령하거나 폭력행위를 하지 않는 한 원천봉쇄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원천봉쇄'로 돌아섰다.
kb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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