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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산방송 패러디 "시민방송녀" 화제

강산21 2008. 6. 30. 08:39

경찰 해산방송 패러디 "시민방송녀" 화제

이상엽, info@humanpos.kr

등록일: 2008-06-30 오전 4:07:15

 

촛불집회가 55일을 넘어서면서 밤이 되면 시위대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있다. 새벽이 되면 언제나 경찰측에서 흘러나오는 김 모 여경의 해산방송이다. 이 해산방송이 나오면 언제나 "닥쳐라. 너희들이 불법이다"를 외치며 함성을 지르기도 한다.

최근들어 경찰의 해산방송은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정도로 야유성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경찰이 해산하라는 내용의 시민방송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 전의경 여러분, 밤이 깊었으니 집으로, 숙소로 돌아가십시오"라고 시작되는 이 방송멘트는 "시민방송녀"라는 검색어로 네티즌들에게 빠르게 알려지고 있고 포탈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방송멘트는 30일 0시경 종로 1가 근처에서 시위를 하고 있던 방송차에서 흘러나왔고 많은 시민들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시민방송녀"의 방송멘트 일부이다.


"경찰 전의경 여러분, 밤이 깊었으니 집으로, 숙소로 돌아가십시오. 여러분들은 불법주차와 불법 도로점거를 하고 계십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이 도로에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밥을 먹고 사시는 여러분이 불법으로 시민들의 통행권을 막고 계십니다.

이에 우리 시민들의 여러분의 불법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비양심적이고 불법 폭력적 행위로 여러분은 지금 많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계십니다. 선량한 시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무고한 시민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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