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현안

'노원경찰서' 적힌 소화기, 보도블럭 날아와

강산21 2008. 6. 26. 23:27
[9시 40분]
'노원경찰서' 쓰여진 소화기 날아와

 


경찰이 시민들에게 분사한 소화기를 던졌다. 경찰은 보도블럭 조각도 마구 던지면서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책위는 방송을 통해 "대책위에 노원경찰서라고 써 있는 소화기 2개가 들어왔다. 소화기를 뿌리고 나서 시민들에게 던져 시민들이 이를 주워 대책위에 전달해 줬다"고 밝혔다.

대책위가 공개한 이 소화기에는 검은 매직펜으로 '노원경찰서'라고 표기돼 있다.

시민들은 "경찰이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분노해 있다.

한편 흥국생명 맞은편 골목에서는 시민들이 두세줄로 늘어서 모래주머니를 광화문 사거리로 옮기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오토바이와 리어커로 모래주머니를 운반하고 있다.

서대문 방향 옛 금강제화 골목에서는 시민들이 밧줄 두 개를 걸고 경찰차량을 당기려고 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을 향해 소화기를 계속 뿌려대고 있다.

[3신:9시 20분]
날아온 벽돌에 시민 부상 속출


9시 경 광화문 사거리 서대문 방향 흥국생명 맞은편 골목에서 시민 한 명이 경찰 쪽에서 날아온 벽돌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민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8시 40분경 이 일대를 취재하던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도 경찰 쪽에서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부상당했다.

앞서 종로 사거리에서 전경버스로 막힌 시민들은 서대문 방향의 새문안교회 주변 골목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훼미리 마트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뿌리거나, 방패를 휘둘러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다. 시민들은 경찰로부터 방패와 소화기를 뺏거나 국민토성을 쌓기 위해 만든 모래주머니를 던지기도 했다.

한편 시민들은 흥국생명 맞은편 골목안 공사장에서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광화문 사거리로 운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