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현안

국민 65.5% “미국 쇠고기 여전히 불안” /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74.2

강산21 2008. 6. 26. 13:40
[단독] 국민 65.5% “미국 쇠고기 여전히 불안”
‘동서리서치’ 24일 여론조사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74.2%
“이 대통령 잘하고 있다” 20.3%
한겨레  김영배 기자
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전국의 만19살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추가 협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24.2%였다. ‘별로 해소되지 않았다’는 대답 41.3%를 합치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자 비율이 65.5%에 이른다.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응답은 33.4%에 그쳤다.

 

추가 협상에서 마련한 안전 장치들에 대한 불신감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령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한시적 조치이며 월령 구분도 확실히하기 어려워 수입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68.7%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는 교역이 금지됐으므로 수입되지 않을 것이다’는 답변 27.3%보다 갑절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더 엄격한 기준으로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74.2%로, ‘재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 24.1%보다 훨씬 높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0.3%에 머물렀다. ‘잘못하는 편’ 49.1%, ‘매우 잘못하는 있다’ 21.3% 등 부정적인 평가는 70.4%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영배 기자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