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유모차를 끌고 나왔던 젊은 주부가 "유모차 부대가 한 번만 더 보이면 아이를 납치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여성 A씨는 한 인터넷 요리사이트 게시판에 "촛불집회에 참석하면 아이를 납치하겠다"는 협박전화가 9일 하루 4차례 걸려왔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무슨 보수단체 소속인지 나이 지긋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며 "시위현장에서 유모차 부대가 한 번만 더 보이면 그 자리에서 제 아이를 납치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넌 에미 자격이 없는 사람이니 자식도 키우면 안된다고 협박하면서 자기 말을 알아듣겠느냐고 했다"며 "협박전화 내용을 녹음해 경찰에 넘기겠다고 했더니 '한번 해보라. 우리는 가만히 있을 줄 아느냐. 기대하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A씨는 "발신자 번호에는 '1010041004'라고만 찍혀 있었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어디 자식 키우는 엄마에게 아이를 담보로 협박을 하느냐"며 성토한뒤 해당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카페 등으로 옮기며 소식을 전했다.
경찰은 10일 A씨에 대해 조사한뒤 전화발신지를 추적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여성 A씨는 한 인터넷 요리사이트 게시판에 "촛불집회에 참석하면 아이를 납치하겠다"는 협박전화가 9일 하루 4차례 걸려왔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무슨 보수단체 소속인지 나이 지긋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며 "시위현장에서 유모차 부대가 한 번만 더 보이면 그 자리에서 제 아이를 납치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넌 에미 자격이 없는 사람이니 자식도 키우면 안된다고 협박하면서 자기 말을 알아듣겠느냐고 했다"며 "협박전화 내용을 녹음해 경찰에 넘기겠다고 했더니 '한번 해보라. 우리는 가만히 있을 줄 아느냐. 기대하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A씨는 "발신자 번호에는 '1010041004'라고만 찍혀 있었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어디 자식 키우는 엄마에게 아이를 담보로 협박을 하느냐"며 성토한뒤 해당 글을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카페 등으로 옮기며 소식을 전했다.
경찰은 10일 A씨에 대해 조사한뒤 전화발신지를 추적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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