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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폭행 특수임무수행자회 3명 입건

강산21 2008. 6. 7. 10:58

`촛불시민' 폭행 특수임무수행자회 3명 입건

기사입력 2008-06-07 10:37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경찰은 6일 밤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때린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3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7일 "현장에서 연행된 11명과 연행자를 면회하러 왔다 피해자들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된 1명 등 총 12명을 조사했으며, 그 중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재학생 이모(25)씨는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던진 휴대전화에 코뼈가 부러졌으며, 경찰은 휴대전화를 던지고 도망간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받으러 온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모두 도망간 용의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탐문 조사 등을 통해 신원을 밝혀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촛불집회 참가자 1명도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충돌 당시 장면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분석중이다.

6일 서울광장에서는 전사자 위령제를 지내던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하려던 시민들이 충돌해 시민 7명과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1명이 중ㆍ경상을 입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촛불집회가 연일 개최되고 있던 서울광장에 5일 오후 느닷없이 전사자 위패 등을 설치하고 위령제를 지내겠다고 나서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사실상 촛불집회를 방해하려는 행위가 아니냐'는 항의를 받았다.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