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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0대 화이트칼라, 새정부 부정적 평가↑… 이탈 확산 조짐

강산21 2008. 2. 20. 21:28

40대 화이트칼라, 새정부 부정적 평가↑… 이탈 확산 조짐

쿠키뉴스|기사입력 2008-02-20 17:54 


[쿠키 사회] 40대 화이트 칼라 계층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에 대한 이들의 부정적 평가가 다른 연령대나 직업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직 노동자인 이들은 여론주도층이자 중산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움직임은 여론 형성에 주요한 변수다.

본보와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리치가 지난 17일 조사한 결과 화이트칼라 계층의 33.6%가 ‘이 당선인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직업군 가운데 불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블루칼라 계층에서 21.8%에 불과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19세 포함)의 32.5%에 이어 40대의 30.6%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 학력 소유자의 30.8%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하는 등 학력이 높을 수록 이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소득이 401만원 이상 되는 계층의 32.2%가 이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부정적으로 답하는 등 소득이 많을 수록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각종 언론매체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40대 또는 화이트칼라 계층의 10∼20%정도만 이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볼 때, 새정부 출범 전에 10%포인트 이상 불만쪽으로 돌아선 셈이다.

특히 인수위 활동에 대한 40대 화이트 칼라의 평가는 냉정하다. 먼저 40대의 절반 가까이(47.5%)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연령대별 1위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48.1%)에 이어 화이트칼라의 45.6%가 불만을 표시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월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인수위 활동에 대한 불만족도가 역시 높았다.

반대로 인수위 활동에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은 화이트 칼라계층에서 44.0%, 40대에서 43.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수위의 활동 불만족도가 이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 인선의 경우 화이트칼라 계층의 42.5%가 잘못했다고 답해 직업군 중 가장 불만족도가 높았다. 고학력과 고임금 계층에서 불만족도가 높은 경향은 똑같았다. 새정부 초기 경제 활성화 전망에 있어서도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계층이 가장 부정적이었고 고학력 및 고임금일수록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글로벌리서치 김규철 이사는 “인수위가 제대로 준비가 안된 정책들을 쏟아낸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새 정부 출범이후에도 정책 혼선이 계속될 경우 총선에서 40대 화이트칼라 계층의 이탈은 확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출처 : 참여시민네트워크
글쓴이 : 김성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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