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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제거 자원봉사자가 지켜야 할 10가지 수칙

강산21 2007. 12. 22. 11:47

기름제거 자원봉사자가 지켜야 할 10가지 수칙

[ 2007-12-21 18:24:42 ]


 

 

 

 

 

 

  • 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서해안 기름 제거 업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지켜야할 10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황폐화된 생태계에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만큼 방제작업자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소중하다. 유해성분이 많은 원유를 제거하는 것이니 작업자들은 스스로의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작업 후 쓰레기 처리나 방제장비 정비도 철저히 해 또다른 오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내용들이다.

    이날 안전지침을 발표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1차 구조단에 이어 22일에도 '서해안 기름유출 환경연합 2차 시민구조단' 3천500명이 태안 현지에서 방제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단은 충남 보령군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등 방제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섬 지역이나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신두리 갯벌 일대에서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인다.

    다음은 환경운동연합의 10가지 작업 수칙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는 참여를 자제해주세요 = 유출된 기름에는 여러 종류의 유해물질이 많이 함유 되어있기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는 기름 제거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있거나 화학물질에 민감한 사람도 참여를 자제해야 한다.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하세요 = 기름에 포함된 유해물질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방제복(또는 비옷)과 장화, 고무장갑, 마스크 등의 보호 장구를 반드시착용해야 한다. 또한, 기름을 제거하면서 기름이 손이나 얼굴 등 몸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피부에 묻었을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비누로 씻어내야 한다.

    ▲따뜻한 복장을 입어야 합니다 = 겨울철, 바람이 세차게 부는 바닷가에서 기름제거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따뜻하게 옷을 입어 체온 손실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두툼한 양말과 장갑, 모자는 필수품. 점심시간에는 따뜻한 식사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몸에 무리가 되는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 무리한 작업은 신체의 과도한 에너지 손실을 유발해 구토와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너무 긴 시간 동안 기름 제거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두통이나 어지러움, 호흡기 관련 문제, 목에 따가움, 감기 증상 등이 있는 작업자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의료진이나 구급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 기름을 제거하는 동안 신체에 이상이있거나, 찰과상과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이에 대비해 의료진과 함께 참여하거나 구급약을 준비해야 한다.

    ▲위험한 지역에서는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바위에 기름이 묻어 있으면 매우 미끄럽다. 미끄러운 지역이나 경사가 급한 암벽 지역,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서는 기름 제거 작업을 피해야 한다.

    ▲ 물때를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간조(썰물)시에는 바닷물이 상당히 멀리 있고 넓은 갯벌이 드러나지만 만조(밀물)시에는 빠른 속도로 바닷물이 몰려온다. 물때를 사전에 잘 파악해 물에 빠지거나 고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쓰레기는 남기지 말고, 발생한 쓰레기는 잘 처리해야 합니다 = 기름 제거 활동을 한 다음 어떠한 폐기물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기름이 묻은 폐기물은 반드시 지정된 장소로 모아 처리해야 하며 기름이 묻은 쓰레기를 수거장소로 운반할 때 2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전문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 기름에 오염된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즉시 야생동물구조단이나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를 해 동물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극도로 지쳐있을 야생동물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오면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작업 후에 정리를 잘 해야 합니다 = 기름 제거 작업을 마친 후 몸이나 옷에 묻은 기름을 잘 닦아내야 하며 사용한 방제도구를 가능한 깨끗하게 닦아 반납해야 한다. 방제작업에 사용된 도구와 물품을 집에 가져가 세척할 때에는 폐기물을 하수구에 버리지 말고 별도로 수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