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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학년 김강이 쓴 글 `시험과 학원`

강산21 2007. 5. 5. 03:38

보통 아이들은 학원이나 과외를 다닌다. 하지만 나처럼 아무데도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 엄마는 공부는 하고싶을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신다. 하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평소엔 낡은 책장 구석에 있는 쓰지 않는 문제집을 꺼내서 공부를 시키고 한술 더 떠서 새 문제집까지 산다. 하지만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학원에서 시험특강을 받는다.

 

그런 아이들은 나같은 아이보다 시험 점수가 대부분 높다. 하지만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반드시 실력이 좋아진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리자! 내 친구도 학원에 다니지만 평균이 나보다 12.5점 낮다. 나는 그 친구의 전과목 학원에 따라가 보았다. 그 건물 9층에는 노래방이 있어 소음이 발생한다. 아마 그 학원에 내가 다녔다면 채 한달도 다니지 못했을 것이다. 거긴 분위기가 수업 분위기가 아니었다. 수업 중에 떠들다가 혼나는 아이들이 많았다. 혹시 독자들의 아이가 학원을 꼬박꼬박 다니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학원이 아이와 맞지 않거나 환경이 적합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자.

 

요즘에는 인터넷 통신망이 넓어져서 시험 기간을 알고 시험 준비기간에만 개강하는 일명 '일시학원'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곳에서는 시험 범위만 가르치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곳도 결국은 학원이다. 그러므로 조금 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아무도 성적이 오른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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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여시민네트워크
글쓴이 : 김성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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