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죽이는 수녀들의 이야기[펌]
너희들이 가족을 알아?“니들이 가족을 알아?”화가 났다. 환자나 가족에게 마음속에서부터 화가난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참기 힘들 정도로 화가 난다. 환자를 모실 때마다 가족이 해야 하는 일을 떠맡으면서 그들의 역할을 없애고, 서로 마지막 정을 쌓을 시간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가끔 환자나 가족에게 내가 생각하는 편리함과 좋은 것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함께 있으면서 좋은 점이 있기에 병실로 환자를 모시는 것은 상당부분 고민이 된다. 정수길님(가명)이 그랬다. 암이 발병되었지만 연세가 많아서 오랜 기간 투병을 하신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족도 지쳤고, 자신들의 일상을 못하는 것에 불만이 많아졌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젊어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