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의 충고 살아있는 것의 충고 한창 무더운 여름 오후였다. 차의 에어컨을 틀어도 도무지 시원한 느낌이 없었고 창 밖의 가로수들은 가지를 늘어뜨린 채 바람 하나 없는 폭염을 겨우 견뎌내고 있었다. 서울 시내의 4차선 도로인데도 모두들 휴가를 떠난 듯 차도 사람도 많지 않았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나.. 독서카드 2008.12.03
인권이냐 살인방조냐 - 안락사 허용을 둘러싼 논쟁 인권이냐 살인방조냐 - 안락사 허용을 둘러싼 논쟁 대한의사협회가 2001년 11월 '임종한자에 대한 연명치료 중단'을 밝힌 데 이어, 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회복불가능 환자의 진료비 지급을 거부했다. 이런 일들은 '안락사 논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말기환자의 '의미없는 치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독서카드 2008.11.26
이마퀼라트의 눈물 이마퀼라트의 눈물 케셰로 병원 피스툴라 병동에서 여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는데 남자 두 명이 들어 왔다. 그들은 입구 바로 옆 침대에 누워 있던 한 소녀에게 링거 주사를 놓기 시작했다. 주사를 놓자 그 소녀는 누운 채로 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에선 한 줄기 눈물이 흘러 나왔다. 그 눈물.. 독서카드 2008.11.22
자물쇠와 열쇠 - 지키려는 자와 훔치려는 자의 싸움 자물쇠와 열쇠 - 지키려는 자와 훔치려는 자의 싸움 1885년 7월 6일, 광견병 백신을 발명한 프랑스 생물학자 루이스 파스퇴르는 미친개에게 물렸다는 한 소년에게 첫 주사를 놓았다. 파스퇴르는 처음에는 약한 병균을, 그 다음에는 조금 센 병균을,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더 센 병균을 소년의 몸에 넣었.. 독서카드 2008.11.21
권정생, <우리들의 하느님> 중에서 최근 읽은 권정생 선생님(교회의 종지기로 사시며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수많은 아름답고 소중한 동화들을 지으시며 가난과 사랑을 실천하시다, 당신에게 들어오는 인세는 북한과 세상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라 유언하시고, 빈 손으로 하늘로 가심)의 우리들의 하느님이란 책을 보고는 나같은 사람에.. 독서카드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