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에게 제 아내는 아들 현이를 낳고 백혈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하늘이 캄캄하고 땅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이들었습니다. 내 능력은 아내의 병을 고쳐줄수 있을만큼 되지 못했습니다. 난 늘 그런 아내를 보며 몰래 누물을 훔쳤습니다. 날이갈수록 아내는 점점 야위고 창백해져만 가고 아들 현이는 그런 엄마를 보채었습니다. 1년 후 돈이 모아졌습니다. 공사장, 환경미화,천한 일은 다 해서 모은 돈이었습니다. 그 돈을 품에 꼭 안고 아내의 여윈 손을 잡고 병원에 갔습니다. 간호사가 아내를 불러나가고의사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미 늦었다고.. 이제 아내아 같은 하늘 아래 있는 날은 3개월 뿐이라고 했습니다. 돈을 도로 가지고아내의 손을 잡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아내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된 거에요." "당신 괜찮데. 아직 심해질려면 10년은 더있어야 할걸?" "그럼 난 왜 이리 야위었나요? " "그거? 그건.. 당신이 너무 좌절했지 때문에야. 이제 걱정하지 말고 힘을내." 다음날 환경미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내는 요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드러누워 눈물 흘리고 있을아내가.. "당신 왜 그래? " "나 이제 희망 가지고 살려구요. 나 이제 괜찮댔잖아요. " 내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죽을 날을 며칠 앞두지 않고 희망을 가지려는 아내가 측은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3개월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점점 앓기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아내도 모든 것을 알듯하더군요. 아내는 앓은 몸을 이끌고 점점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햇습니다. 이제 5살된아들에게 밥하는 법을 가르치고 나와 아들옷을 모두 정리하고... 나는 화가 났습니다. 아내에게 화를 냈습니다. 왜이러냐고.. 그러자 아내가 울면서 외쳤습니다. "나도 알건 알아! 나 죽을 날 며칠 남지 않은거 안다구." 가슴이 쿵내려앉았습니다. 집을 나오자 아들 현이가 졸졸 따라나왔습니다. "아빠. 나도 같이가. 나 과자 사줘. " "그래.." 아들현이와 나와 슈퍼에서 과자를 사주고 강변을 걸었습니다. 현이가 나에게 "난 엄마가 싫어. 엄만 나 유치원에 갈때 데려다 주지도 않고다른 애들은 엄마가 데려 주는데. 난 선생님이 와서 데려간단 말야. 유치원 운동회때 김밥 사갖고 온다 그래놓구 할머니가 밥하고 김치 싸오고.. 엄마 창피해!" "현아. 그렇지 않아. 엄만 현이 정말 좋아해. 너도 알잖아. 엄마 아픈거.. 엄마는현이가 좋아도 너무너무 아파서 그런거야. " "다 거짓말이야. " 난 더이상 현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이의말은 다 맞기 때문이었습니다. 불쌍한 현이.. 현이는 3살때부터 오줌을 가렸고 지금은 혼자 심부름도 합니다. 투정도 부리지않습니다. 아무리 장난감이 갖고 싶어도 말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들어갔습니다. 아내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급히 병원에 갔으나 아내는 하늘나라로 가 버렸습니다. 나와 현이를남겨둔채.. 장례식날 현이는 엄마를 묻는 것을 보고 울면서 나를 때렸습니다. "현이 이제 엄마 안 싫어해. 너무너무 좋아한단말이야. 엄마 잠자는 데 왜 땅에 묻어. 엄마 깨워 줄테야. 빨리 엄마 꺼내줘!" 나는 아무 말도 않은채 멍하니 무덤을지켜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당신없이는 못살것만 같았는데... 현이도 당신을 잊지못해 당신 옷을 꺼내 엄마 냄새를 맡을거라고 하더군. 현이 매일 당신이랑 잤잖아. 이젠 당신 옷을 안고 잔다. 현이를 보면 눈물이 나와. 다른 아이들처럼 잘 해주지는 못할 망정 고생만 시키니 어머니가 가끔 오시긴 하지만 현이는 어머니 싫어해. 며칠 전 밥을 한다고 설치더니 기어코 손을데었지뭐야 언제든지 돌아올수 있으면 돌아와
<따뜻한 세상만들기>는 작으나마마음을 나누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방입니다. 따뜻한 글을 싣고서로 좋은 글을 공유하며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함께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이제 시작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칼럼지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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