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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感基孝 劈岩謝恩 (천감기효 벽암사은)

강산21 2001. 10. 5. 13:42
경비아저씨 토니의 크리스마스이브새벽에겪은한일화
天感基孝 劈岩謝恩 (천감기효 벽암사은)

앞못보는 홀어머니를 봉양하며 홀로사는 노총각이 있었지요.
무척이나가난한 총각은 나무도 해서 팔고 이웃집 일도하며 푼푼이 얻은 수입으로 어머님을 극진히 모시는 이름난 효자 였답니다.

총각은 살림이 어렵고 쌀이 귀하던 시절이니 일을하여도 쌀한되박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늘 보리쌀,술거르고 난찌꺼기 그러다보니 어머님께는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지요.
어머님께 흰쌀밥의 따듯한 진지한번을 지어드리지 못했어요
그것이 늘소원 이었지요.

그는 이웃에사는 어여쁜 처녀를 좋아 했지요.
서로 사랑하며 지냈는데 어느날 그처녀는 아주부잣집 대감후처로 재산보고 시집을 갔답니다.
마음은 아팠지만 어쩌 겠어요.

어느날이었어요.
그날도일거리를 찾고있는데 마침 대가댁에서 디딜방아 찢는 일꾼을 찾고 있었어요.
그대가댁이 총각이 사랑하던 처녀가 마님으로 있는집이지요.
총각은 그집 일을 하고저 발거름이 안가는것을 어머님을 생각하며 그집문을 들어 섰어요.
밖에는 일꾼들로 분줍고안에서는 하인들을 부리는 마님의 소리도 들렸지요.

매사에 성실한 총각은 열심히 방아를 찧었어요.
해가 넘도록있는힘을 다하며 방아를 찧었지요.
대감댁은 벌써 저녁밥이 시작되었고 조금후에 대감댁 개에게 밥을 주는거예요.
그런데...
총각은 눈이 휘둥그레 졌어요.
개가 먹고있는밥이 아주 하얀 흰쌀밥 인것이지요.
총각이 그토록 어머님께드리고저 소망했던 흰밥을 그집 개가 먹고있는것이예요.
총각은 우리어머님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총각은 기회를 보았어요
사람들이 없는 틈을타서 그개밥을 웃옷을 벗어 싸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몇번을 씻고 또씻어서 새로이 밥을 지어 어머님께 드렸어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어머니는 웬 이밥이냐 하시면서 맛있게 드셨지요.
후한대감집을 만나 아들이 많은 벌이 한줄만 알고 그집을 고맙다 하셨지요.

밤이지나 그다음날이되었습니다.
그날도총각은 이웃집 논으로 일하러 나갔어요.
많은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갑작이 하늘이 검어지면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르랑쾅쾅 천둥소리 요란했어요.
모든사람들이 죄지은사람처럼 고개를 들지못하고 모두 땅으로 업드렸어요.총각도 어저녁 개밥을어머니께 드려서 벌받는다 생각하며 벼락맞기를 마음속으로 기다렸지요.
천둥 번개 벼락치는소리 앞을못보게 내리는 소나기모든사람이 정신을 잃고 엎드려, 얼마를 지났을까

눈을뜨고 사방을 둘러보니,
이게 웬일입니까?
천지는조용해지고 논과 버던이 하나가되는 천지개벽이 일어나 있었지요.
모든사람들이 눈이 휘둥그레 졌어요.
웬일인지몰라 어리둥절 했지요.
그런데 버던 한복판에 큰바위가 갈라져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가까이가 자세이 보니 바위에새겨진 글씨는 天感基孝 劈岩謝恩이라는
글귀였어요.

모든사람들은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총각의 효심에하늘이 감동하여 바위를 열어 보은했노라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하나로 변한 넓은땅은 효자 총각의 땅이라고 입을모아하늘의뜻을 전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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