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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개에 포함된 소금의 양

강산21 2006. 8. 23. 12:43

  인스턴트 식품 건강에 해로운 나트륨 함량 많다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이라면 인스턴트 식품을 먹을 때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라면.우동.즉석국 등 인스턴트 식품에 함유된 나트륨의 함량이 많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짜게 먹는 식습관을 부추기고 있다.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인스턴트 식품의 나트륨 함량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본다.
 
■조사/원혜일<한국소비자보호원 소비자안전국>
■정리/최재희<소비자정보국>
 
주머니 사정이 가벼울 때나 수험생들의 출출한 입맛을 달랠 때, 라면만큼 요긴한 식품도 없을 것이다.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다양한 맛까지 지니고 있어서 모든 가정의 필수 식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가정에서나 즐겨 먹는 라면은, 그렇지만 염분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어 식습관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라면뿐만 아니라 우동·즉석국 등 시중에 나와 있는 인스턴트 식품의 염분량이 많아 소비자들의 나트륨 과다 섭취의 요인이 되고 있다.
 
 
나트륨 1일 섭취 제한량 3,450㎎ 우리나라 성인, 무려 8,000㎎섭취
 
나트륨이 포함된 대표적인 식품은 소금이다. 소금의 약 40%가 나트륨이어서 소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나트륨의 과다 섭취가 건강상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육류나 우유와 같은 천연 식품에도 나트륨이 광범위하게 들어 있으나 그 양은 미미한 편이다.
나트륨은 음식에서 섭취하는 것 외에도 조미료나 발색제와 같은 식품첨가물에 의해서도 섭취되는 양이 많아서 가공식품을 많이 먹거나 평소 음식을 짜게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증가하게 된다.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면 부종과 혈압 증가를 유발하게 되고 유아에게는 신장이 성숙되지 않아 배설 기능이 저하돼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만성적으로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나트륨은 다른 영양 성분과는 달리 인체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량이 극히 적어서 결핍의 우려는 거의 없다. 그에 비해 여러 가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매우 많아서 오히려 과잉 섭취가 문제되는 특이한 영양소여서 필요량을 권장량으로 정하기보다는 감량 목표치를 권장량으로 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나트륨의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2,400mg(소금으로 환산시 6g), 영국은 1,600mg(소금 4g), 일본은 3,930mg(소금 10g)으로 성인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정한 기준치는 없지만 한국영양학회에서 성인 1일 섭취 제한량을 3,450mg(소금 8.7g)으로 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치나 젖갈·장류 등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무려 6,000~8,000 mg 정도나 된다. 이를 소금으로 환산하면 15~20g으로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할 때 나트륨 과다 섭취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라면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

<주의>업체명

<주의>제품명

<주의>총 나트륨
(Na mg/개)

<주의>
봉지면

<주의>농심

<주의>신라면

<주의>2,113.2

<주의>농심

<주의>안성탕면

<주의>2.283.7

<주의>농심

<주의>CVD라면

<주의>1,717.5

<주의>빙그레

<주의>뉴면

<주의>2,051.3

<주의>삼양식품

<주의>삼양라면

<주의>2,278.0

<주의>오뚜기

<주의>열라면

<주의>1,932.8

<주의>한국야쿠르트

<주의>팔도맵시면

<주의>2,483.6

<주의>
용기면

<주의>농심

<주의>육개장(얼큰한 맛)

<주의>2,005.2

<주의>빙그레

<주의>캡틴 매운탕

<주의>2,144.2

<주의>삼양식품

<주의>육개장(얼큰한 맛)

<주의>2,068.4

<주의>오뚜기

<주의>육개장

<주의>2,161.1

<주의>한국야쿠르트

<주의>야쿠르트 왕뚜껑

<주의>2,479.5


우동.즉석국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

<주의>
구분

<주의>업체명

<주의>제품명

<주의>총 나트륨
(Na mg/개)

<주의>
우동

<주의>농심

<주의>생생우동

<주의>2,464.1

<주의>삼립식품

<주의>생우동 하이면

<주의>2,059.3

<주의>오뚜기

<주의>오뚜기우동

<주의>2,017.0

<주의>풀무원

<주의>생우동

<주의>2,397.2

<주의>
즉석국

<주의>대상

<주의>청정원 북어국거리

<주의>1,209.1

<주의>오뚜기

<주의>북어국

<주의>1,144.0

<주의>제일제당

<주의>다시다 즉석북어국

<주의>1,046.9

<주의>대상

<주의>청정원 육개장거리

<주의>900.2

<주의>오뚜기

<주의>육개장

<주의>792.0

<주의>제일제당

<주의>다시다 즉석육개장

<주의>1,108.2


인스턴트 라면·우동에 나트륨 많아 대부분 스프에 함유돼 있어
 
<주의>
우리의 식습관이 염분 섭취량이 많은 것은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 외에도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는 데서도 원인이 있다. 인스턴트 식품의 나트륨은 대부분 면발을 매끄럽게 하고 맛을 내기 위해 추가한 첨가물과 스프 등에 함유돼 있는데, 이들 인스턴트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의 경우 봉지면과 용기면 등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라면 한 개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1,717.5mg, 최고 2,483.6mg이었으며 평균 2,143.2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인 3,450mg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으로 미국의 제한량인 2,400 mg에 근접하고 영국의 제한량인 1,600 mg을 약 1.3배 초과하는 수준이다.
제품별로는 한국야쿠르트의 ‘팔도맵시면’이 2,483.6mg으로 비교적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같은 업체의 ‘야쿠르트 왕뚜껑’이 2,479.5mg으로 나타났다.
우동은 4개 제품을 조사했는데, 우동 한 개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2,017.0 mg, 최대 2,464.1mg이었으며 평균 2,234.4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라면과 비슷했다.
제품별로는 농심의 ‘생생우동’이 2,464.1mg, 풀무원의 ‘생우동’이 2,397.2mg으로 비교적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다. 즉석국은 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개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792.0mg, 최대 1,209.1mg이었으며 평균 1,033.4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라면과 우동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대상의 ‘청정원 북어국거리’가 1,209.0mg, 오뚜기의 ‘북어국’이 1,144.0mg으로 비교적 나트륨 함유량이 많았다.
조사 대상 인스턴트 식품의 나트륨 함량은 주로 스프에 함유돼 있었는데, 라면의 경우 총 나트륨 함량의 77.7%가 스프에 함유돼 있었으며 우동은 82.3%, 즉석국은 94.6%가 스프에 함유돼 있었다.
나트륨은 면발이나 건더기·스프 등에 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소금이 주요 공급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과 우동·즉석국 등 인스턴트 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볼 때 인스턴트 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트륨 성분 표시 의무화 필요
 
<주의>
건강을 위해 저염식 즐기도록 즉, 제조업체 스스로 소금의 함량을 줄이고 대체 원료를 통해 나트륨 전체의 함량을 줄이면서 소금의 풍미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나트륨 성분 표시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조사 대상 22개 제품 가운데 16개 제품이 주성분으로 정제염(식염)을 표시하고 있으나 현행 표시 기준으로는 성분명만 표시하도록 돼 있어 구체적인 함량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농심의 ‘안성탕면’을 비롯한 라면 5개 제품과 오뚜기의 ‘북어국’등 즉석국 2개 제품 등 7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표시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나트륨의 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나트륨의 성분을 표시할 때도 소금으로 환산하여 섭취 제한량과 함께 기재하여 나트륨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인식하고 섭취량을 소비자 스스로 줄이도록 하는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짠맛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소비자 스스로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같은 식습관이 정착되다 보면 자연스레 그에 맞는 가공식품들이 제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의>
<건강수첩>
나트륨(Na, Natrium)이란?
 
소금의 구성 원소로 염소와 화합하여 짠맛을 제공해 준다. 일명 소디움(sodium)이라고도 한다. 체액과 혈액량을 일정하게 조절하여 우리 몸의 적절한 수분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혈압 및 신경의 흥분을 조절하여 근육의 수축 작용과 영양소의 이동 등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작용을 위해 필요한 나트륨량은 극히 적어서 미국과 일본은 성인의 1일 나트륨 최소 필요량을 500mg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115mg으로 알려져 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생기는 부작용

  • 고혈압 : 만성적인 나트륨 과잉 섭취는 나트륨에 예민한 사람에게 고혈압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고혈압 관련 질환인 심장병. 신장병. 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중풍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 위축성 위염과 위암 : 위점막에 영향을 끼쳐 위축성 위염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위산이 감소되어 세균 침입이 수월해짐으로써 위암을 유발한다.
  • 동맥손상: 뇌경색을 동반한 뇌동맥 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상승시킨다. 또한 혈압 상승없이도 동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칼슘 배설 증가로 인한 골격계 질환 : 소변 중 칼슘 배설량이 증가하게 되어 혈청 칼슘 수준이 저하됨으로써 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