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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은영이 살려주세요"

강산21 2005. 12. 21. 12:10
"꽃다운 은영이 살려주세요"
[노컷뉴스 2005-12-21 08:43]    


“마음씨 착한 은영이를 도와주세요”

 

얼마전 청천벽력같은 암 진단을 받고 2개월여 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학교에서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이은영양(진안초 6년). 이양은 지난 10월 말 갑자기 시력이 나빠져 전주를 거쳐 서울 삼성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뜻밖에 ‘두개내 종자세포증’이라는 뇌종양 선고를 받았다. 뇌종양이 자라면서 건강한 이 양의 우측 시야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암세포가 적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전이할 위험이 크다는 진단 때문에 이양은 4개월 정도 걸리는 항암치료를 힘겹게 받고 있다.

 

진안 읍에서 택배업을 하며 생활을 꾸려오던 아버지 이창선씨가 생업을 포기한 채 은영이의 치료를 위해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거액의 치료비.

 

은영이의 딱한 소식을 접한 진안초교(교장 김창현)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달 16일 재활용품을 모아 알뜰시장을 열고, 여기서 모은 수익금과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등 186만원을 은영이 부모에게 전달했다.

 

또 진안군청 공무원노동조합(조합장 김정수)이 은영이를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결의하고 나섰고, 진안인삼협동조합(조합장 문병연), 농협 진안군지부(지부장 김영기) 등 관내 기관 단체들도 앞다퉈 은영이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또 진안읍 이항로 읍장을 비롯한 35명의 직원들은 지난 8월 수해복구를 위해 휴가를 반납하고 받은 연가보상비를 모아 지난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은영이에게 힘을 보탰다.

 

은영이 친구들의 “마음씨 착한 우리 은영이를 도와 주세요”라는 외침에 주위의 응답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움주실 분 (농협 517-02-112252 이창선)

 

전북일보 이진경 기자/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