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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한미연합전쟁훈련 중단하고, 남북대화 즉각 실시하라!

강산21 2012. 3. 1. 22:54

성 명 서

 

한미연합전쟁훈련 중단하고, 남북대화 즉각 실시하라!

 

 

이명박 정부 집권 5년, 우리는 파탄난 남북관계와 한반도 최악의 긴장 속에서 ‘평화’와 ‘통일’의 절실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사건은 한반도가 여전히 ‘정전상태’로 언제든지 전쟁의 불바다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것을 각인시켜 주었다. 또 다시 한반도에 전쟁이 난다면 이는 곧 민족공멸이고, 남북 모두가 되돌릴 수 없는 잿더미만 남게 될 것이다.

 

지금 이명박정부와 미국은 끊임없는 전쟁연습으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날로 고조시키고 있다. 2월 들어 대잠수함 훈련에 이어 해병대 사격훈련이 서해 5도 일대에서 진행되었고, 이북에서는 제2의 연평도가 될 수도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면서, 서해5도 주민들에 대한 대피까지 경고하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었다.

또한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미군 2,000명을 포함한 한국군 20만이 참가하는 ‘키리졸브 훈련’,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군 1만 1천여명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하는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 3월 중 한미 해병대 1만 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미연합 해병대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이 진행 될 예정이다. 2월부터 4월말까지 한반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전쟁연습이 계속되는 것이다.

 

한미 당국은 이 훈련들이 ‘방어훈련’이라고 하고 있지만 사상최대의 상륙훈련과 전례없는 무기와 병력이 증원되는 대규모 훈련이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이른바 ’북-급변사태‘에 대비한 ’북 전역을 점령하고, 북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격형 훈련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평화와 통일, 공존과 상생의 염원이 또다시 이명박 정권과 미국에 위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한미합동훈련은 이북을 비롯한 중국 등 주변국들을 심각하게 자극하여 한반도를 전쟁의 화약고로 몰아 넣을 수도 있다.

우리의 생명과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또한 이명박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한미합동훈련을 이용해 군사적 긴장고조를 통한 안보정국을 만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2지방선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여주듯이, 북풍몰이던, 안보장사던 구시대적 꼼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북미대화가 다시 재개되는 등 한반도 주변에 대화분위기가 성숙되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는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분단과 전쟁은 죽음이고, 평화와 통일만이 공존의 길이고 상생의 길이다.

 

한미연합훈련 즉각 중단, 5·24조치는 즉각 철회하고 남북공동의 합의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전면적으로 이행하라.

 

2012년 2월 27일

 

 

6.15경기본부 / 경기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