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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생명의 강 지키기 목회자 서명 운동

강산21 2010. 6. 23. 23:00

생명의 강 지키기 목회자 서명 운동
"창조 질서 파괴하는 4대강 사업 중단하라!"
입력 : 2010년 06월 22일 (화) 11:24:43 [조회수 : 71] 방현섭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생명의 강 지키기 목회자 3,000명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오늘날 인간의 착취와 오염에 의해 야기된 자연환경 파괴는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생태계를 황폐하게 하는 4대강 개발 사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어떤 생명도 유린해서는 안 된다. 경제 개발이란 미명하에 저질러지는 생명 파괴 행위는 반기독교적인 범죄 행위이다. 자연은 창조 질서에 의해 움직이는 생명의 모체이기에 4대강 정비 사업은 창조주의 권한에 도전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도전하는 불신앙이다.

한국교회는 그간 여러 차례 4대강 개발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였다.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 행동'을 결성하여 설명회 및 시국 기도회, 보 건설 현장 기도회를 열었다. 또 이웃 종교와 함께 기도회 및 순례를 진행하여 강의 소중함과 생명 파괴 행위에 경고한 바 있다.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4대강 정비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밤낮 가릴 것 없는 작업 속에 보 건설이 노골화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강이 초토화되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실행위원회는 4대강 사업 중단 결의안을 냈다. 사순절 기간 동안 팔당 유기농 지역에서 일일 단식 릴레이 기도를 진행하였고 이 기도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무기한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 4월 29일엔 목회자 700여 명 등 1,200명이 모여 4대강 지키기 연합 예배를 드렸고 서울에서 단식 기도회도 진행했다.

이웃 종교인 천주교는 주교 회의 반대 성명을 냈고 여러 차례 생명 평화 미사를 집전하였고 불교는 여주 남한강변에 여강선원, 금강에 금강선원, 조계사에 서울선원을 열어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원불교는 교무 200인 선언을 토대로 원불교 환경연대를 결성하여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4대 종단 대표자 기자 회견을 통하여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였다.

한국교회는 4대강 개발 사업이 시대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도전 행위로 보고 엄중히 대처하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목회자 서명을 받아 4대강 백지화 선언을 하고자 한다. 목회자 대중들은 생명이 압사당하는 암울한 시대에 하나님의 뜻이 생명을 살리고 창조 질서를 보전하는 일에 있음을 확신하고, 4대강 정비 사업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는 반대 여론을 충분히 듣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4대강 사업 재논의 기구를 만들어 진정한 4대강 살리기가 될 수 있는 로드맵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우리 목회자 대중은 자본주의가 자연을 황폐화시키고, 자연의 영감과 신비를 벗겨 낼 뿐만 아니라 개발의 대상으로 전락시킴으로 불행을 초래하였음을 뼈아프게 통회하며, 자본주의를 넘는 영성적 삶의 토대로 나아가는 길이 생명 평화의 길에 있음을 믿고, 자연과의 소통과 사귐을 통해 모든 생명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위한 사회 제도를 만들 것을 요청한다.

목회자 3,000명 서명 운동 홈페이지 바로가기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자연 생태계는 하나님의 창조의 걸작으로 그 자체로 신비와 영감으로 충만하기에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기에 4대강 사업을 하나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

하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불신앙이기에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한국교회는 성장주의를 버리고 절제를 통하여 좁은 길을 걷는 창조 세계의 청지기로 나설 것을 결단한다.

하나, 이명박 정부는 반대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대책 기구를 만들어 4대강 사업을 재검토하고 진정한 4대강 살리기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하라.

하나, 이명박 정부는 물량주의를 버리고 생명·평화적 가치관을 수립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어라.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 행동

출처 : 민족서신84동기회
글쓴이 : 김성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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