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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된 박씨는 가짜 미네르바일 것” 40.6%

강산21 2009. 1. 23. 15:42

“구소된 박씨는 가짜 미네르바일 것” 40.6%

 경향닷컴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정체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구속된 박씨가 아닌 진짜 미네르바가 따로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네르바의 정체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구속된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일 것이라는 의견은 25.6%에 불과했고, 그보다 15%p 많은 40.6%는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구속된 박씨와 검찰이 월간지 신동아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상당수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

한편 여성은 제3의 인물(41.6%)일 것이라는 의견이 박씨(18.0%)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남성층은 미네르바가 따로 있을것이라는 응답이 39.4%, 구속된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일 것이라는 응답이 33.7%로 비교적 의견차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만 의견차가 팽팽했고(제3의 인물 30.8% vs 구속된 박씨 29,8%), 그 외 연령층은 진짜 미네르바가 따로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20대(48.2%>21.1%), 30대(47.5%>21.9%), 40대(41.2%>27.1%) 순으로 의견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진보신당 지지층만이 구속된 박씨가 미네르바일 것이라는 의견이 39.4%로 반대 의견(9.1%)보다 많았으며, 그 외 정당 지지층은 모두 제3의 인물로 추정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창조한국당(52.0%>10.1%)을 비롯해 민주노동당(50.9%>29.4%), 자유선진당(48.6%>29.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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