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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직 총사퇴 각오” 긴급메시지 타전

강산21 2008. 12. 25. 14:16

민주당, “의원직 총사퇴 각오” 긴급메시지 타전

MB악법 저지를 위해 결사항쟁대열에 함께 해달라며 동참 호소

김태일, info@humanpos.kr

등록일: 2008-12-25 오전 6:32:16

 
▲ 민주당은 지난 22일 'MB악법 저지를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사항쟁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민주당 홈페이지

한나라당의 기습상정을 막기 위한 국회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각오를 담은 한 줄 메시지를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타전하자 네티즌들은 환영한다며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25일 새벽 민주당은 ‘국회투쟁24시’라는 동영상 뉴스와 함께 ‘MB악법 날치기 저지! 민주당 국회의원의 한줄 각오’를 올렸다. (민주당 긴급메시지 보기<=클릭)

25일 새벽 민주당은 ‘국회투쟁24시’라는 동영상 뉴스와 함께 ‘MB악법 날치기 저지! 민주당 국회의원의 한줄 각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획책하고 있는 MB악법들의 날치기 처리를 저지하기 위하여 국회의장실과 국회 문화관광방송위원회,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3개 전략 상임위원회를 점거한 채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 국회의원들의 한줄 각오는 그 어느때 보다 비장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 강기정 의원 : 마스크집시법 - 마스크 쓰면 집시법 위반으로 처벌합니다.<이명박>

❏ 김동철 의원 :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국민무시, 야당탄압, 야만적 국정운영에 끝까지 결연히 투쟁합시다!

❏ 김상희 의원 : 역사가 민주당을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헌신으로 민주주의를 국민을 국회를 지켜냅시다.

❏ 김성곤 의원 : 必生卽死 必死卽生

❏ 김영록 의원 : 포장은 경제회생, 내용은 반민주악법 한나라당 공수표를 무자년과 함께 폐기조치 하겠습니다.

❏ 김영진 의원 : 교육세법 폐지 절대 반대. 농특세법 폐지 강력저지

❏ 김우남 의원 : 절대권력은 절대 망한다.

❏ 김재윤 의원 :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 김종률 의원 : 의원직을 걸고 결사항전의 각오로 끝까지 싸웁시다!

❏ 김충조 의원 : 민주의회 확보, 입법주의 확립에 玉碎(옥쇄) 행진으로!

❏ 김희철 의원 : 반민주 악법저지로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 노영민 의원 : 인터넷에 자유를, 휴대폰에 자유를!

❏ 문학진 의원 : MB와 한나라당의 망상을 분쇄합시다!

❏ 박병석 의원 : 정권은 짧고 역사는 길다

❏ 박선숙 의원 : 상상하라 그 이상을 보여주겠다. 이명박.....

❏ 박지원 의원 : 한나라당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야지 대통령의 침을 닦아서는 안 됩니다.

❏ 백원우 의원 : 언제나 처음처럼…….

❏ 변재일 의원 : 언론의 보수화와 인터넷에서까지의 표현의 자유 박탈은 민주주의의 후퇴와 과거 권위주의 독재정권으로의 회귀라고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민의 지원 없이는 한계가 있는것이 현 국회의 의석분포입니다.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신낙균 의원 : 인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행위,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 안규백 의원 : 反민주악법 저지투쟁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 안민석 의원 : 죽기를 작정!!

❏ 우윤근 의원 : 生卽死

❏ 이낙연 의원 : 과거사정리위원회 통폐합 법안도 신중히 봐야 합니다.

❏ 이미경 의원 : 국민의 눈과 귀를 권력으로 막는 반민주적 방송법 온몸으로 막겠습니다.

❏ 이석현 의원 : 다시 그 시절의 각오로-국회 정무위 농성장에서…….

❏ 이용삼 의원 : 국민을 무시하고 재벌공화국 만들려는 MB악법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 이용섭 의원 : 민주당이 저지하는 4대 악법: 시대에 역행하는 악법, 반민주 악법, 국제추세를 거스르는 악법, 중산서민층을 힘들게 하는 악법

❏ 이종걸 의원 : 일부 부자들만이 아닌 우리의 대한민국을 위해 몸이 부서질 때까지 사퇴의 각오로 지켜내겠습니다.

❏ 이춘석 의원 :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악법들을 민생법안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소가 웃을 일입니다. 민주당이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 장세환 의원 : 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 전병헌 의원 : 재벌방송, 언론장악 악법 저지를 위한 결사항쟁대열에 함께 해 주십시오.

❏ 조배숙 의원 : 악법을 막는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당연한 의무이다.

❏ 주승용 의원 : 모든게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살기위해 시급히 4대강 살리기 하는 것인지?

❏ 천정배 의원 : 이명박 정권의 탐욕과 학정에 맞서 다수 국민의 민생과 권익을 결사적으로 지켜내겠습니다.

❏ 최규성 의원 : 臨戰無退

❏ 최규식 의원 : 必生卽死 必死卽生의 각오로 신발끈을 더 조이겠습니다.

❏ 최영희 의원 : 절대로 기회주의자나 비겁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 최인기 의원 : 오만과 독선에 찬 이명박 대통령!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한나라당! 종말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살아서 국회를 나올 생각하지 말라는 여론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민주당은 “의원직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장세환 의원의 말로 민주당의 각오를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민주당의 이같은 대담한 결의와 발빠른 대응은 지난 한미FTA 날치기 법안 통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런 일은 있었지만 민주당은 지지율이 약진한 반면 한나라당은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민심을 읽었다는 분위기다.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다.

한 네티즌이 새벽 1시 50분경 이러한 소식을 포털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전하자 순식간에 조회수 1,000명을 훌쩍 넘겼으며 170여건의 추천이 쏟아졌다.

ID 이슬소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마십시오! 적극 지지합니다!!”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ID 산행은 “싸워야 합니다. 물러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일제시대밖에 없습니다”라며 지금의 시대상황이 민주주의 후퇴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ID 세손저하는 “진짜 이 정도 까지 나온거는 확실히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단 겁니다.야당에서 이 정도로 결사항전 의지가 나올 정도면..이게 바로 독재란거죠..전 웬지 민주당 요번에 밀리면,전원 국회운영 보이콧 하던가,사퇴하던가 할거 같습니다”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결사항전과 의원직 총사퇴 각오를 환영했다.

하지만 ID 항해사는 “촛불들이 장외투쟁(촛불동참) 요구할때는 입닥치고 있더니만..”이라며 촛불들에게 무관심했던 민주당을 지적했고, ID 쥐킬러는 “이제라도 정신차려 다행이네요...화이팅입니다”라며 뒤늦게나마 투쟁에 나서는 민주당에 대해 따끔한 충고의 댓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