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연예인 응원단의 거짓말
(아고라 / Jay Chou / 2008-10-31)
이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적게 되었습니다.
북경 올림픽을 다녀온 연예인 응원단의 무례한 태도와 계속되는 변명에 울분을 참지 못하던 중 "TV N 방송"의 한 작가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TV N 방송'에서 나오는 'SMASH'라는 프로그램에서 응원단과 관련된 내용을 촬영 중이었고, 저는 제가 북경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들에 대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실제로 북경에서 재수 없는 응원단과 세 번이나 마주쳤습니다. 지금도 꼴 보기 싫습니다. ㅡ.ㅡ;;)
급조된 응원단과 행정절차를 무시한 문광부의 안일한 태도로 국민의 세금 2억 원이 연예인 같지 않은 연예인, 소위 '딴따라' 들에 의해 낭비된 점을 비롯하여 항공료, 숙소비, 암표 구매비용 등 하나하나 따졌습니다. 약 30분~40분가량 인터뷰를 하였는데 속이 후련하더군요. (얼마 전에 블로그에 쓴 글을 작가님이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하네요.)
인터뷰가 끝난 후 증거를 찾기 위해 조사를 하던 중 드디어 한 건 건졌습니다. 바로 부풀려진 숙소 비용이었습니다.
강병규는 당시 올림픽 특수 기간이라서 싼 방은 하나도 없고 비싼 방밖에 없었다. 또한, VIP 대우를 받아야 해서 VIP 방을 썼다는데 하루 방값이 145만 원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그들이 묵은 방값이 하루에 얼마인지 아십니까?
정확한 증거를 찾기 위해 그들이 묵었다고 한 '북경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예약부 직원 두 명과 끈질기게 전화하여 드디어 당시 방 가격을 알아내었습니다.
방값+봉사료 모두 합하여 VIP 룸은 인민폐 3,235원, 디럭스 룸은 인민폐 2,185원이었습니다. (북경에서 4~5월에 방 가격을 너무 올리는 바람에 몇십만 위안 -한국 돈으로 천만 원가량 -이 넘는 사태가 발생해 예약이 무더기 취소되었답니다. 예약 손님이 없어서 막판에 가격 내리고 추가로 할인행사까지 했답니다. 호텔 직원과의 통화 내용을 녹음해놓았으니 절대 발뺌하지 못할 겁니다.)
8월 당시 환율이 170 元이었으니까 계산하면 약 550,000원과 371,000원이 나옵니다. 145만 원에서 550,000원을 제한 900,000원, 그리고 371,000원을 제한 107만 9천 원은 어디로 간 거죠?
하늘로 증발했습니까? 그 돈은 개인 유흥과 쇼핑 그리고 같이 따라간 수행원(국빈급 인사도 아닌 것들이 무슨 수행원? 그냥 단체 관광이라고 하는 게 나을 듯)들에게 들어갔겠죠.
그리고 'J.W 메리어트 호텔'에서도 묵었다고 하여 오늘 전화하여 가격을 문의할 것입니다.
☆ 추가된 내용 ☆
01. 오늘(10월 31일) J.W 메리어트 호텔에도 전화해서 문의했습니다. 방 가격이 인민폐 5,000원 ~ 6,000원(850,000원 ~ 1,020,000만 원)이었다고 하네요. 5,000원이 방 가격이고 추가 옵션(음료, 술, 기타 등등)이 들어가면 6,000원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그때 디럭스 방밖에 없다고 하였지만, 그보다 더 싼 방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건 직원이 분명히 이야기해주었고 응원단은 자세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디럭스 방에서 약 12일 동안 묵었습니다.
빈방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디럭스 방에 묵었다고 하는데 순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그랜드 하야트 호텔이 비싸서 여기로 옮겼다고 하는데 그랜드 하야트 호텔 가격을 제대로 알아본 건가요?
그랜드 하야트 호텔이 JW 메리어트보다 요금이 더 쌌는데 왜 그리로 옮겼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리고 두 호텔의 위치를 파악해보니 더 짜증이 나더군요. 두 호텔 모두 북경역-왕푸징-용안리(수수가 짝퉁 시장 있는 곳)가 주변으로 있어서 쇼핑, 관광하기엔 최고입니다.
(아래 사진 보면 어느 호텔인지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정신없는 인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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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JW万豪酒店(JW Marriott Hotel Beijing)
地址:北京 朝阳区 华贸中心 建国路 83号
电话:010-59086688
传真:010-5908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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东方君悦大酒店(Grand Hyatt Beijing)
地址:北京 东城区 长安街1号 东方广场
电话:010-85181234
传真:010-65109708
02. 중국은 영수증 정산방식이 까다로워서 한국 돌아온 후 정산하는데 힘들었다고 했는데 한국보다 영수증 발행 더 빠르고 정확한 곳이 중국입니다. 정말 거짓말을 하려면 뭐 좀 알고 해야지… 정말 무식한 거 그대로 티 내는 '2억 병규'입니다. ㅡ.ㅡ;;
03. 모 신문사 인터뷰에서 짝퉁 시장 쇼핑장면이 목격되었다는 기자의 말에 너무 바빠서 갈 시간이 없다고 하더군요. (술 먹고 노느라 바빴니?) 그리고 설사 갔더라도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뻔뻔하게 대답하더군요. (당연히 잘못된 거지. 국민 세금으로 쇼핑한 거잖아. 왜 국민 세금으로 너희 쇼핑하는 건데? 정말 생각 없는 거 팍팍 티 내는구나.)
04. 저는 8월 8일부터 23일까지 북경에 있었습니다. 호텔과 민박집에서 생활했는데 호텔 하루 숙박비(2인 1실)가 1,200 元이었습니다. 호텔은 덕성문에 위치한 '서해호텔(3성 급)'이고요.
민박집은 하루에 150 元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침식사까지 제공됩니다. 호텔 같은 경우엔 당일 예약했는데도 1,200 元이었습니다. 빈방도 많이 있었고요. 북경에 있는 호텔들의 싼 방이 모두 예약되어서 없다고 한 건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이왕 칼 뽑은 이상 끝장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북경에 사는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응원단 갔던 인간들이 유흥업소나 아니면 쇼핑하는 사진들을 촬영한 게 있는지 웹사이트를 뒤져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항공료 또한 거짓이었습니다. 8월 당시 이코노미석이 없어서 모두 비즈니스석을 타고 갔다고 했는데 배타고 응원 간 사람들이 많아서 비행기표가 남았다고 하더군요. 이코노미 가격이 45~49만 원대였고 비즈니스석이 70만 원대 였습니다. 급조된 응원단이 뭘 알고 준비라도 제대로 했겠습니까?
사전에 미리 준비했더라면 미리 싼 표를 구할 수 있었는데도 자기네가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이라는 착각에 빠져 비싼 비즈니스석 타고 갔습니다. 그것도 개인의 가족, 친척들까지 데리고 갔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네요.
암표 또한 그렇습니다. 경기 시작 전까지는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하지만, 경기 시작됨과 동시에 표 가격은 완전 다운됩니다. 한국-이탈리아 경기가 있던 진황도를 다녀왔는데 경기 시작 전까지 800 元까지 올랐던 표가 경기 시작 후에 계속 다운되어서 결국 원가보다 더 낮은 100 元에 구입하고 들어온 중국 응원단이 있었습니다.
또 응원단이 갔던 양궁 경기도 암표상들이 표를 너무 많이 사재기하는 바람에 경기 시작되어도 보는 사람이 없어 관중석이 많이 비었습니다. 그때 암표 가격도 경기 시작 후에 200 元까지 내려갔습니다.
사전에 중국 현지에 있는 여행사나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표 구매를 했더라면 암표를 사서 구경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암표 가격만 800만 원이라니… 어떻게 그렇게 계산을 한 것인지 묻고 싶네요.
정말… 처음에 자비로 간 줄 알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혈세 2억 원으로 응원을 빙자한 관광을 갔고 현지에서도 제대로 된 응원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오히려 싸인 요청하는 팬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고 마치 자기네가 정말 VIP급 연예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들의 만행에 역겨움만 느꼈습니다. 또한, 국민을 대표해서 응원하러 갔다면 인기 종목만 응원할 것이 아니라 비인기 종목에도 응원을 갔어야 했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응원하러 간 것이 아니라 관광과 생색내기 응원단이라는 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TV N'에서는 개인 신변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와 음성 변조를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방송은 그렇게 나가도 저 개인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진실은 밝혀야 하니까요.
앞으로 더 밝힐 일이 있으면 계속 밝힐 생각입니다. 자신들이 잘못이 만천하에 알려졌음에도 서로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더러운 딴따라들을 더 이상 브라운관에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제대로 사과하고 낭비한 2억 원 모두 갚지 않는다면 그들의 거짓을 낱낱이 파헤쳐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생각입니다.
강병규 / 김나영 / 임성훈 / 미나 / 조여정 / 진보라 / 김용만 / 윤정수 / 에바 포피엘 / 채연 / 주영훈&이윤미 / 박준형&김지혜 / 남승민 / 한성주 / 안선영 / 현영 / 최성조 / 왕배 / SIC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모든 진실을 밝혀낼 겁니다.
(국민들은 당신들에게 국민의 혈세로 응원단 가라고 한 적도 없고, 관광하라고 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마세요.)
그리고 저런 개념 없는 인간들을 북경 관광시켜준 문광부도 반성하고 2억 원 다 받아내길 바랍니다. 그 돈으로 불우한 이웃들과 소외한 계층들에게 쓰세요. 2007년 사람 하나 잘못 뽑으니 줄줄이 사고만 치네요. MB - 18 인촌 - 2억 병규, 진짜 서합지졸(鼠合之卒) 입니다.
'2억 병규'가 나경원, 박진 선거 유세할 때 그렇게 발벗고 뛴 이유도 이제 이해가 됩니다. 그렇게 MB 편들더니 나쁜 것만 배워서 그대로 써먹네요.
'18 인촌', '2억 병규' 그리고 그 일행들이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까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밝혀지라고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의가 승리한다.'라는 말이 맞다는 걸 꼭 증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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