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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닌과 멜라민도 구분 못하는 언론 (펌)

강산21 2008. 10. 6. 13:12

중국산 분유에서 <인체에 해로운 어떤 물질>이 나왔다는 것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그런데, 그 어떤 물질의 이름에 대하여 혼란이 많다. 그 혼란은 언론에서 특히 심하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멜라닌>이라고 쓰는 기사가 허다하다. 정확한 명칭은 <멜라민>이다.

 

멜라닌[melanine]은 생명체에 들어 있는 천연 흑갈색 색소다. 그 양의 다과에 의해 피부색이 달라진다. 멜라닌이 많은 아프리카인은 흑색의 피부색을 띠고, 멜라닌이 적은 유럽인은 백색 피부를 가진다.

멜라닌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오징어 먹물이 그 예이다. 오징어 먹물이 까만 이유는 그 안에 멜라닌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멜라닌은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오징어 먹물도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 물론 오징어 먹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얼굴이 새까맣게 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편, 멜라민[melamine]은 화학물질이다. 그 화학식은  C3H6N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멜라민은 먹을 수 없다. 마치 고무 타이어나 화학 비료를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런데, 멜라민은 (C3H6N)은 그 화학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질소(N)함량이 높다. 보통 식품이나 사료 등에서 단백질 함량을 측정할 때 질소의 함량을 측정하는데, 행여 양심불량한 축산업자들이 사료의 단백질 함량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멜라민을 몰래 넣을 위험성이 높다. 그래서 그간 식약청은 사료에 한해 멜라민 검사를 해왔다고 한다.

 

이번 중국 분유사건은 <중국 농부들이 멜라민을 우유에 탔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유의 양을 늘리기 위해 우유에 물을 섞고 여기에 공업용 멜라민을 넣어 마치 고단백질 우유인 것처럼 속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멜라닌과 멜라민은 천양지차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