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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괴로워”...귀국연기 통보에 ‘뿔난’ 골든보이

강산21 2008. 8. 18. 10:57
“박태환은 괴로워”...귀국연기 통보에 ‘뿔난’ 골든보이
경기 끝나 귀국하려 하자 체육회 “폐막식까지 베이징 대기” 통보
입력 :2008-08-18 09:02:00   인터넷팀
[데일리서프 인터넷팀] 경기를 다 마친 '골든보이' 박태환(19.단국대) 선수가 빨리 귀국하고 싶어하지만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귀국이 1주일 가량 늦어져 단단히 삐졌다고 동아일보가 18일 보도햇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원래 박태환은 19일 수영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대한체육회는 17일 "폐회식까지 보고 25일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끝으로 자신의 경기를 모두 마친 박태환은 경기 후 열흘 동안 베이징에 머물러야만 하게 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남은 기간 박태환은 다른 경기 응원을 가거나 올림픽 행사에 초청된다"며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이전 올림픽에서도 메달리스트들이 폐회식까지 남은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 통보에 박태환은 울상이다.

노민상 대표팀 감독은 “태환이가 빨리 한국에 가고 싶어 했는데 체육회의 결정에 단단히 삐쳤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박태환은 최근 코감기에 걸려 몸 상태도 좋지 않고, 외롭기도 하다.박태환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는 등 ‘베이징 휴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으나 응원차 왔던 가족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간 게 확인됐다. 잠시 뒤면 동료들도 모두 떠난다. 박태환과 노 감독만 베이징에 덜렁 남게 된다"고 보도했다.

더군다나 행여 사고가 날까 외출이 금지된 까닭에 박태환은 선수촌에서만 머물고 있고, 방에는 TV도 없다는 것.

노 감독은 “태환이가 3일 베이징에 와서 현재 심적,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이다. 하루빨리 돌아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