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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측 "청와대, 수준낮은 3류 정치공작 주도"

강산21 2008. 7. 25. 14:53

盧측 "청와대, 수준낮은 3류 정치공작 주도"

25일 CBS-R 출연, "盧 정치재개? 무지에서 나온 상상 속 공포"

기사입력 2008-07-25 08:33 김성곤 skzero@asiaeconomy.co.kr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대통령기록물 유출논란과 관련, "현 청와대가 수준낮은 3류 정치공작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는 노골적이고 방법도 저급하다"고 맹비난했다.

천호선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가기록원의 검찰고발 방침에 대해 "기록물의 반환은 이뤄졌다.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행위를 용납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록물 반환과 관련, "이관할 것은 이관했다. 열람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도적으로 사본을 활용한 것"이라며 "반납까지 한 상태에서 실무자들을 고발하겠다고 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와 관련 없이 기록원 주도로 검찰고발이 이뤄졌다'는 지적에는 "그동안 청와대가 익명으로 언급한 사실이 기사로 남아있다"고 반박하면서 "청와대는 떳떳하게 지시했다고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암묵적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직 대통령 문제인데 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적어도 말리지 않은 것은 사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터넷을 통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재개설과 관련, "인터넷에 대한 무지에서 나오는 상상 속의 공포"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정치를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쇠고기 국정조사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참여정부 책임론과 관련, "(자료유출 논란과)깔려있는 정치적 배경이 비슷하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개월 이상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저도 그것을 당부, 확인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