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글 좋은글

가장 아름다운 노래

강산21 2001. 12. 31. 00:53
경비아저씨 토니의 크리스마스이브새벽에겪은한일화
가장 아름다운 노래

 런던 아동 병원의 한 병실, 그곳에는 네살바기부터 열두살 난 아이까지 모두 일곱 명이 입원해 있었다. 이들 중곧 퇴원하는 엘리자베스만을 제외한 나머지는 백혈병을 앓고 있어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이 어린 환자들은 엘리자베스를몹시 걱정하고 안쓰러워 하고 있었다. 음악 듣기를 몹시 좋아하는 엘리자베스는 청력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다가오는 엘리자베스의 생일날 그 애를 기쁘게 해줄 방법을 찾느라 며칠을 쑥덕거렸다. 그렇게 해서 모아진 의견이 '음악회'를 열자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기특한 생각을 안담당 간호사는 상황이 어려운지 알면서도 음악학교 교사로 있는 수녀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이들은 하루 하루가 위험한 환자였으며 그 중에는 목소리를잃은 아이도 있었기 때문에 3주 동안이나 연습을 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러나 이들을 떠맡은 수녀는 최선을 다해 노래를 가르쳤다. 더 이상 소리를내지 못하는 어린 꼬마는 수녀 옆에서 악보를 넘기는 일을 했다.

 엘리자베스가 치료를 받으러 가기 위해 병실을 한두 시간 떠나 있는동안을 틈타 아이들은 몰래 노래연습을 했다. '음악회'의 비밀은 엘리자베스의 생일날까지 무사히 지켜졌다.

 드디어 엘리자베스의생일날이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영문을 모른 채 병원 예배당에 앉혀졌다. 얼마 후 병동의 친구들이 무대위로 나와 송글송글 땀을 맺으며 노래를불렀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노래소리를 듣고 있는 엘리자베스의 얼굴에는 기쁨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이 광경을 무대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아이들의 부모와 간호원들은 눈물 때문에 아이들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연주회는 대성공이었다.

 이제 그 여섯 아이들의 목소리는사라진지 오래다. 엘리자베스만이 아이 엄마가 되었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거의 마지막에 들은 이 여섯 합창단원의 어린 목소리들이 부른 노래를마음의 귀로 생생히 듣고 있다.
<좋은생각 메일진>

 

 추천칼럼방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그림성경이야기 선한이웃

                  사랑과자비의 만남 바꿀 수없는 내 옷  사십대에느끼는 글

                   오늘이마지막이듯  나에게띄우는 편지 소금창고

                   원은희의QT일기 멜로디와하모니 그리고 삶  나의하나님

                   꿈을이루는 기도생활 목사의 아내 좋은세상만들기

                   사랑엄마의사모일기  교회사이야기

<따뜻한 세상만들기>는 작으나마마음을 나누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방입니다. 따뜻한 글을 싣고서로 좋은 글을 공유하며 자그마한 정성이라도 함께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이제 시작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칼럼지기 드림

 



'따뜻한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보여주지?  (0) 2001.12.31
덕구 사고치다  (0) 2001.12.31
보고싶다 친구야  (0) 2001.12.31
난 작고 볼품 없었다  (0) 2001.12.31
금빛 슬리퍼  (0) 200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