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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란 점퍼 주문자 열린우리당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강산21 2007. 5. 23. 08:54

“노란 점퍼 주문자 열린우리당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조선일보 2007-05-23 07:25]    

열린우리당·당원에게 사과

 

봉사단체 ‘한길봉사회’ 김종은(59) 회장이 “2005년 11월 여당 정치인의 부탁을 받은 한 사업가로부터 15만장의 노란점퍼를 주문받아 제작했으나 옷을 찾아가지 않아 공장문을 닫았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한 본지 기사〈5월16일자 A8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우리 당은 점퍼를 주문한 사실이 없다”며 공개항의서한을 전달해왔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사무총장 등 당직자 10여 명은 지난 17일 본사를 방문, “김 회장을 만나 확인해본 결과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확인했다”며, 정정보도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본지 보도는 지난 11일 한길봉사회 직원 2명이 본사에 찾아와 “노란점퍼를 팔지 못해 (한길봉사회의) 노인 무료급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김 회장을 만나 취재를 해달라”고 호소, 이어 김 회장과의 면담을 거쳐 이뤄졌다.

본지의 재확인 결과, 열린우리당이 김 회장에게 노란점퍼를 주문한 것처럼 오해를 심어준 본지의 첫 보도는 잘못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김 회장이 만든 15만장의 노란점퍼 중 7만여 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에 위치한 P물류창고 컨테이너에 보관돼 있었다. 김 회장은 “남은 물량 중 일부는 서울시내 곳곳의 창고에 흩어져 있으며, 일부는 썩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란점퍼를 주문한 사람의 실체에 대해 김 회장은 수차례의 인터뷰 내내 열린우리당이 노란점퍼를 주문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또 열린우리당 모 인사의 부탁을 받고 구두(口頭)주문을 한 사람으로 사업가 L(여·56)씨를 지목했으나, L씨는 본지 기자에게 “작년 말쯤 김 회장이 찾아와 ‘어떤 회사에서 노란점퍼 5만장을 주문했는데, 그 회사가 부도가 나서 물건을 팔 수 없게 되었으니 도와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 (내가) 노란점퍼 15만장을 주문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본지의 보도로 피해를 입은 열린우리당과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표한다.

출처 : 참여시민네트워크
글쓴이 : 김성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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