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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광복 60년

강산21 2005. 8. 23. 18:07
숫자로 본 광복 60년 금값, 13만배 쌀은 55만배 올라
[매일경제 2005-08-13 08:41]
서울시내 버스요금은 1945년 광복 이후 60년 동안 얼마나 올랐을까?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해온 소주와 담배가격은 광복 무렵에는 얼마였을까?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숫자로 보는 광복 60년'에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 이 담겨있다.

우선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광복 이후 60년 간 약 11만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 났다.

연평균 상승률은 21.3%로 초기 20년 간(1945~1965년)은 정부수립, 전시자금과 경제개발자금 조달을 위한 통화증발,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약 4000배나 급등 하기도 했다.

상품별로는 서울시내 버스요금이 지난 60년 간 500만배가 올라 평균 물가상승 폭보다 훨씬 컸다.

45년 0.00016원이던 버스요금은 30년 뒤인 75년에는 34원으로 21만배 올랐다. 60년 뒤인 올해는 800원을 기록하고 있어 광복 이후 500만배나 급등한 것이다.

쌀값과 금값의 가격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광복 직후 0.2865원이던 80kg 기준 쌀값은 30년 뒤 1만8300원으로 오른 뒤 현 재는 15만8100원으로 껑충 뛰었다. 60년 새 55만배가 뛴 가격이다.

금값도 1g을 기준으로 0.1171원에서 현재 1만4700원으로 12만배 올랐다. 소비 자물가지수 평균 상승치인 11만배를 모두 넘는 수치다.

쇠고기값도 많이 오른 품목 중 하나다.

500g을 기준으로 광복 당시 0.0158원하던 쇠고기 가격이 60년 사이에 200만배 가량 오른 3만300원으로 치솟았다. 돼지고기(500g) 가격도 같은 기간 0.0217원 에서 7900원으로 올라 36만배 뛰었다.

75년부터 집계한 설렁탕과 자장면 등 주요 외식가격과 대학등록금은 30년 새 2 0~30배 올랐다.

반면 냉장고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고 선풍기나 형광등의 상승폭은 30년 새 2~4 배 수준에 그쳤다.

이영복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관리팀장은 "기술혁신과 업체간 경쟁 등으로 공산 품의 가격 상승속도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광복 이후 지난 60년 동안 우리 경제 규모는 520배로 확대되는 괄목한 성 장을 보였다.

6ㆍ25 전쟁이 끝난 해인 53년 13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 04년에 6801억달러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1인당 국민소득도 63년 100달러에서 77년 1000달러, 95년에 1만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 1만416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