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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진보세력, 생활정치로 천착해야"

강산21 2009. 5. 16. 22:55

수원 경기민주포럼 강연서 주장

(수원=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민주주의 원탁회의 주최로 16일 수원 농민회관에서 열린 제1차 경기민주포럼 강연에서 "진보세력은 서민.중산층의 생활을 돌보는 '생활정치'로 깊이 천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2010 민주개혁 진영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민주.진보세력간 견해차는 있겠지만 기초의료.사회보장.주거.보육 등 서민.중산층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진보세력이 지난 10년간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따져보는 분석적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창조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차근차근 역량을 결집해간다면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그는 "독일에서 나온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는 굉장한 호소력을 갖고 있다"면서 "중산.서민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진보세력의 가치를 담고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류계층에게 혜택이 가도록 편향돼 있다고 비판하고 '부자감세'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들어가는 100조 원이 넘는 재원을 앞으로 인적자원.기초의료.보건복지.보육을 위해 사용한다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민주주의 원탁회의는 강연에 앞서 창립대회를 열고 창립선언문을 통해 "경기지역 민주개혁세력의 연대와 협력을 지원하고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개혁세력의 적극적 진출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dkkim@yna.co.kr

                                                 2009/05/16 21: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