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동 상업지구 노른자위, 대규모 나이트클럽 안 돼 |
강찬호 |
교육복지시민모임, 유흥시설 반대 입장 발표...2001 아울렛 3개층에 대규모 유흥시설 심의 신청. 광명시고교평준화와교육복지실현을위한 광명시민모임(이하 교육복지시민모임, 상임대표 양두영)은 ‘유흥업소 해제심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18일 발표하고 학교보건법상 인근 광덕초등학교와 상대정화구역에 속하는 위치(철산동 261소재 2001 아울렛 건물 3,6,7층)에 유흥업소 해제심의 신청을 하는 것은 교육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같은 날 4건의 심의 신청이 집단적으로 이뤄진 것도 경쟁적으로 입점을 원하는 이들이 있거나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측이 간다며 교육청 심의에 대해 상당한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광명교육청은 오는 24일 심의 신청에 대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 할 예정이다. 이에 교육복지시민모임은 이번 교육청 심의위원회가 바르고 선진적인 교육에 대한 의지를 판단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 인근에 유흥업소를 허가하는 것은 학교 교육 환경 개선을 포기하는 것이자 기성세대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로 간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고교비평준화로 광명시내 학생들이 각 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주변 환경마저 나빠지는 것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심의 과정을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는 지상 7,8층과 3층에 대규모 나이트클럽이 들어설 계획으로 심의가 신청됐다며 해당 시설의 위치가 상대정화구역이면서 상업지역으로 14명의 심의위원이 심의 기준에 따라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청 주택과 관계자도 2001 아울렛 건물에 대규모 판매시설과 이번에 유흥시설로 심의를 요청한 시설은 같은 건물이라도 해당 소유자가 다르다며, 향후 심의가 들어오면 위락시설로서 용도변경 문제나 주택가와의 50미터 이격거리 등의 문제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보건소 관계자도 찌라시가 나도는 등 이 문제에 대해 소문을 들었지만 공식적으로 어떤 요청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식품위생법상 시설기준 등 허가요건을 검토하게 되고 소방이나 주차장 등의 문제에 대해 관련 기관들의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철산동 상업지구에서는 나이트 3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단란주점 등 유층주점이 90여개 정도 운영 중이다. 철산동 상업지구는 인근에 철산동 12단지, 철산동 13단지 등 대규모 주택단지들이 인접해 있다. 그동안 대규모 판매시설로 인식되어 온 철산동 노른자위 땅에 대규모 유흥시설이 입점하는 것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이 본격적으로 등장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지역은 유흥시설이 가능할 수 있는 상업지역이지만 바로 지척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유흥시설의 신규 진입이 그리 쉬운 곳도 아니다. |
2008-10-21 11:10 광명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