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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사,13일 오후 3시 대화 재개

강산21 2008. 8. 13. 17:55

YTN 노사,13일 오후 3시 대화 재개

진상옥 경영기획실장·홍상표 보도국장 보직 사퇴

[미디어오늘 김수정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13일 오후 3시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17층 대회의실에서 구본홍 사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노조가 사쪽과의 대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진상옥 경영기획실장과 홍상표 보도국장의 즉각 사퇴는 이날 오후 이뤄졌다.

앞서 진 전 실장과 홍 전 보도국장은 사퇴의사를 밝힌바 있으며 이들은 이날 보도국 방송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현재 노사 대화에는 노조 대표 노종면 지부장과 권석재 사무국장, 김선중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등 5명과 사쪽 대표 구본홍 사장, 이홍렬 보도국장 직무대행, 박찬중 기술국장, 조항윤 영상취재부장, 채문석 기획총괄팀장 등 5명이 각각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4일 오전 11시경, 노조조합원들을 피해 기습적으로 출근했던 구본홍 씨가 YTN조합원들의 5시간여에 걸친 끝에 오후4시 20분경 사장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어떤 내용을 논의 중인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으나 노조는 사쪽에 '끝장투표'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노 지부장은 앞서 노조위원장 출마의 변에서 "사쪽과 노조가 승복한다는 대전제가 성립되는 즉시 사쪽의 제안을 조합원 총 투표에 붙여 찬반을 묻겠다"며 조합원 총투표를 제안한 바 있다.

끝장 투표는 구본홍 사장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모든 조합원이 투표를 한 뒤 반대하는 조합원이 많으면 구 사장이 사퇴하고, 찬성하는 조합원이 많으면 노조도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쪽이 노조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