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신문^^

보건소, '건강도시 프로젝트-담배연기 없는 도시 만들기' 추진 밝혀

강산21 2008. 6. 27. 17:51
흡연자는 가라~‘담배 없는 도시’ 적극 만들겠다.
강찬호      

보건소, 정례브리핑 통해 '건강도시 프로젝트-담배연기 없는 도시 만들기' 추진 밝혀...금연환경 조성 조례 등 추진


▲ 보건소 내 금연클릭센터 모습(2007.1)

광명보건소(소장 유영철)가 25일 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건강도시 광명프로젝트-담배연기 없는 도시 만들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의 금연실천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적용하도록 하고,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 4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에 가입했다. 그리고 건강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고, 금연사업은 그 중 하나다. 금연사업을 위해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금연클리닉사업, 간접흡연 예방을 위함 도시환경조성 등을 통해 흡연율을 감소시켜 담배 없는 도시를 만드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흡연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40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44.1%로 세계최고수준이며,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1년에 1만명에 달하고 있고, 이중 9천명이 흡연으로 인한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흡연율 44.1% 세계 최고 수준...광명시, 폐암 사망률이 암으로 인한 사망률 3위...대책 마련 필요.

 

보건소에 조사에 따르면 광명시의 경우도 암으로 인한 사망률 중 폐암 사망률이 2006년 인구 10만명당 19.1명으로 세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 10년간 추이를 살펴보더라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Health Plan 2010의 중점과제 중 첫 번째 과제가 금연사업이며 2005년 성인 흡연율 59.3%를 2010년까지 30.0%로 낮추는 목표로 금연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광명시도 이런 추세에 적극 부응해 담배 없는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금연사업은 2008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강력한 금연 규칙인 ‘MPOWER’의 6개 조항에 입각한 실천전략의 일부분이다. 이 조항들은 세계보건기구에 가입된 179개 회원국들이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권고하는 ‘최소기준’이 기록되어 있는 ‘세계흡연실태 보고서’에 제시된 것으로써 모두 6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MPOWER는 흡연 실태와 금연 정책 모니터, 담배연기로부터의 국민 보호, 금연에 대한 도움, 흡연의 위험성 경고, 담배회사에 대한 규제, 담배세 인상 등의 조항을 담은 문장의 약자(이니셜)다.

 

시는 이런 국제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흡연예방교육을 대상별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으며 이중 타겟 집단을 어린이로 설정하고 있다. 습관으로 고착화된 성인보다는 미래 건강습관을 고려한 예방차원의 접근이자 어린이 교육을 통한 파급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시, 흡연예방 교육 실시 중...금연클리닉 운영 통해 금연 지원...금연환경 조성위한 조례 9월 발의 준비 중.

 

이를 위해 보건소는 광명시내 7세 아동의 시립과 민간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주3회 흡연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어린이 건강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27개소 555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고, ‘흡연예방’ 공연도 6회 1,6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연클리닉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흡연자 중 금연을 하고자 하는 지역주민에게 상담 및 금연 보조제 제공, 지속적인 관리 등을 통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보건소는 2005년부터 금연클리닉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5월 31일 기준 780명이 금연클리닉센터를 방문하여 금연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또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3개소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여 156명을 대상으로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

 

금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을 주로 실내로만 한정하고 있으나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공원, 아파트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도 비흡연자에게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피해와 불쾌감 제공 그리고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실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금연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오는 9월 중에 제정하여 금연권장구역, 클린 에어존 등을 설치하여 도시 전체가 자율적으로 금연을 실천하여 담배연기 없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08-06-25 10:06
광명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