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최근 근황 공개.."감동적이야"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최근 근황 공개.."감동적이야"

기사입력 2008-06-09 13:07 

　불법 시술, 잦은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선풍기 아줌마가 된 한혜경씨.

　지난 2004년 '선풍기 아줌마'로 우리에게 알려진 그의 근황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한혜경씨는 9일 방송된 MBC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에 에서 그간 자신을 도와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씨는 "그간 심한 우울증으로 세상과 단절돼 지냈다"며 "내게 먼저 다가와준 이웃의 사랑 덕분에 나아졌다"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보여진 한씨는 예전보다도 훨씬 좋아진 모습으로 한층 자신감에 차있었다. 한씨는 예전의 자신감없고 고립된 생활 대신에 당당히 지하철을 이용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신문 구인란을 보던 한씨에게 장애인 고용 특진 공단에서 연락이 왔고 면접을 본 결과 합격해 3일째 출근하고 있었다.

　한씨는 "성형 중독이던 지난 날들이 챙피하고 부끄럽다"며 "이후 심한 우울증에 자살을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주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내게 새 삶을 열어줬다"고 말하며 예전보다 훨씬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네티즌들은 방송이 나간 후 "정말 감동적이다" "힘내세요"며 한혜경씨에게 응원과 격려의 글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