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기자들이 뽑은 아시아 최악의 지도자들. 1위부터 10위까지 왼쪽부터 순서대로.
‘아시아의 현대사에서 최악의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18%가 캄보디아 대량학살의 주역인 폴포트를 꼽았다.
다음으로 마르코스(14%·필리핀) → 히로히토(7%·일본) → 김일성(6%) → 도조 히데키(5%) → 김정일(5%) → 고이즈미 준이치로(5%) → 사담 후세인(5%) → 마오쩌둥(5%) → 박정희(3%) 순으로 이어졌다.
히로히토 일왕와 도조 히데키는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의 ‘전범’으로서, 필리핀의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아시아의 장기 독재자로서 불명예를 안았다. 북한의 김일성 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석과 김정일 현 국방위원장은 부자가 나란히 아시아 최악의 지도자 4, 6위로 뽑혔다. 마오쩌둥은 간디에 이어 아시아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혔으면서도 동시에 최악의 지도자 공동 6위로 뽑혀 공뿐만 아니라 문화대혁명 등 과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아시아의 기자들이 한국의 사정에 대해 잘 몰라 박정희를 최악의 지도자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고는 생각하지 마시라. 아직 박정희의 환상에 깨어나지 못하는 박정희교 신자들보다는 훨씬 깨어있고 의식있는 사람들이다.
박정희를 존경한다는 사람들은 십중팔구는 박정희의 경제적 기여가 너무 커 친일, 남로당 가입, 군사반란, 유신독재, 인권탄압 등 온갖 죄악을 상쇄하고도 남으며 박정희가 한국의 경제기적 (한강의 기적)을 이룬 분이라고 기억한다.
그러면 일본에서 메이지유신을 일으켜 러시아와 중국을 박살내고 아시아를 호령하던 군국주의 히로히토일왕, 1차대전의 패전국인 독일을 일으켜 프랑스를 점령하고 유럽을 석권했던 나치즘의 히틀러, 소련을 공업생산량에서 유럽4위, 세계5위에서 유럽1위, 세계2위로 끌어올리고12년 통치기간에 세계 공업 생산량 비중이 7%에서 20%로 기적적인 비약을 이룬 스탈린, 1950-1960년대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한 북한의 김일성 정권 등은 위대한 기적을 일으킨 훌륭한 지도자라고 존경해야 마땅하다.
세상은 이들을 독재자자로 기억하고 인류의 공영의 적으로 간주할 뿐이다.
역시 박정희도 하나의 인권 말살자이고 부패한 독재자일 뿐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청산되고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하나의 모델일 뿐이다